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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미디아는 매독과 임질 이후 최초로 발견된 흔하면서도 위험한 기생성 세균이다. 1976년 스웨덴 의료학술지에서 처음 언급된 이 세균은 그 자체의 생존을 위해서 다른 생명체에 침입하여 활동을 한다. 이 병원체는 남녀의 요도, 남성의 정소 상체, 여성의 자궁 경부, 자궁, 난관에 감염을 일으킨다. 골반염의 원인균이며 클라미디아로 인해 골반염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여성의 25%, 두 번째 감염되면 50%가 영구불임이 될 수 있다. 여성의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임질보다 더 위험하다.
클라미디아는 1980년대 말엽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일반적인 성병이었으며 1986년경 미국에서 매년 400만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타날 정도로 급격히 확산된 성병이다. 남성 비임균성 요도염의 40%정도는 이 클라미디아에 의해 나타나며 요도 감염은 임균에 의한 것보다 2배나 많다.
[감염경로 및 증상]
기생성 세균인 클라미디아는 다른 감염성 미생물과 같이 발견되곤 하는데 식별이 어려워 다른 병원체만 처치를 하고 클라미미아는 치료되지 않은채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클리미디아는 때때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몇 해씩 체내에서 번식해 생식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클라미디아는 남성에게서 여성에게 쉽게 감염된다. 특히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여성이 출산을 하면 출산 때 아기에게 이 병원체를 옮길 수 있으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에게도 분만 전 양수막이 터질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이 병에 걸린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11-20%는 클라미디아 폐렴에, 18-50 %는 결막염에 걸려 실명할 수 있으며 코, 목구멍, 질에 감염될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출산시 실명의 큰 요인이 바로 이 치료받지 않은 클라미디아 때문이라고 한다.
이 병원체는 약간의 접촉으로도 옮겨지는데 감염된 어머니가 성기를 만졌다가 그 후에 아이의 눈에 닿기만 해도 옮겨질 수 있다. 증세는 배뇨시 통증이 나타나거나 소변의 양이 적게 나오고 요도 또는 질의 분비물에 이상이 있는 등 다른 성병의 증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치료]
클라미디아는 자신 뿐 아니라 파트너 그리고 자녀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에 의하면 2-31%의 클라미디아 감염자가 증세없이 감염되기 때문에 이는 더욱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테트라사이크린 또는 독시사이크린을 7-14일가 복용하는 것도 좋다.
클라미디아 감염이 남녀 어느 한쪽에서 감염되면 파트너도 동시에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 후에도 병원체가 없어졌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