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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섹스를 지금 막 끝내고 오르가슴의 언덕에서 아직 거닐고 있는 그녀는 그 여운을 조금 더 음미하고 싶어 한다. 섹스 전의 전희가 중요하다면 섹스를 끝낸 후 ‘후희’도 중요하다는 말이 이래서 나왔으리라. 그래서 여자는 오르가슴 후에도 한동안 애틋한 손길과 입맞춤을 주고받길 원한다. 그렇다면 막 섹스를 끝낸 남자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 남자도 과연 그럴까?
철 수의 오르가슴,그후 와인 한잔씩 곁들이고 분위기 좋게 섹스를 시작한 철수와 미미. 부드러운 키스로 시작해 그녀의 성감대를 모두애무하고,마침내 이런저런 체위를 거쳐 오르가슴의 언덕까지 정신없이 돌진∼ 또 돌진! 아∼ 아득하고 짧은 사정의 순간이 지나가고머릿속에서는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온몸에 땀방울이 맺히고 힘이 쫙 빠져나간다. 헉헉!! 오늘따라 왜 이렇게 지치지? 그렇다고 그녀에게 티를 낼 수도 없는 일. 아∼ 얼른 샤워하고 시원한 물 한잔 들이켜고 싶어라.지 금 몸을 일으키면 싫어하려나? 남자의 오르가슴은 여자에 비해 짧고 단순한 편이다. 그 짧은 순간을 향해 정신없이 돌진하고마침내 사정하고 나면 머릿속에서는 아무 생각도 안 들고,100m 달리기를 방금 끝낸 육상선수처럼 덥고 목이 타기 마련이다.
이 순간 많은 남자들이 딜레마에 빠진다. 샤워하거나 냉수라도 마시고 싶은데 지금 몸을 일으키면 싫어하려나? 그럼 얼마나 있다가 일어나면 괜찮을까? 뭐라고 속삭여 줘야 하나? 이 여자가 섹스에 만족하긴 했을까? 아무튼 여자가 아직 오르가슴의 언덕을 살랑살랑 거닐며 여운을 음미하는 동안 남자의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현실적 생각들이 오간다. 물론 섹스 후 늘 이런 것은 아니다.
그녀를 품에 안고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을 더 느끼고 싶은 때도 있지만 온몸의 힘이 다 빠질 정도로 격렬한 섹스를 하고 난 뒤에는 여자의 눈치를 살피며 ‘힘겨운 후희’를 선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자가 먼저 요령껏 배려해야 사정 후에는 1∼2분 정도만 안고 있다가 슬쩍 일어나서 시원한 음료를 갖다 주거나 땀을 닦을 타월을 건네주며 생긋 웃어줘라. 그러면 남자들은 자기가 그녀를 만족시켰다는 생각에 매우 흡족해 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몸을 식힐 수 있다. 또는 “자기야 우리 시원하게 샤워하자”라며 남자의 손을 이끌고 욕실로 가는 것도 좋다.
시원한 물로 서로의 몸을 닦아주다 보면 더욱 친밀해 지는 것은 물론이요 섹스 후의 갈증 대신 상쾌한 기분만 남을 것이다. 이도 저도 여의치 않다면 가쁜 숨을 내쉬는 그에게 꼭 이것만은 말해줘라. “자기야,너무 좋았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