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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성형한 여성 자살률 3배 높다
미용 성형 중 가슴 보형물 확대 성형을 한 여성을 38년 장기 추적한 결과 일반 사람의 자살률에 비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가슴 성형 (보형물 삽입)을 시행한 여성 3527 명의 여성을 1965년 부터 1993년까지 최장 38년간 추적관찰 하였습니다. 이들중 66%는 15년간 추적관찰을 할 수 있었고 22%에서는 25년 추적이 가능했습니다.
중간 값인 18.7년 추적관찰 시점에서 175명이 사망하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알려진 사망률에 비해 30%가량 높게 나왔습니다. (standardized mortality ratio 1.3, 95% CI 1.1 to 1.5) 이런 사망률이 높게된 이유는 자살과 정신 질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살은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3배 높게 나왔고 정신 질환과 관련된 사망은 일반 여성에 비해서 높았습니다. 이들 약물의 남용이나 기타 음주로 인한 사망이 많았습니다.
연구자들은 기록되지 않은 자살이나 사망 원인에 대한 잘못된 기록이 있을 수 있어 정신과적 문제로 인한 사망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특이한 점은 미용적으로 보형물을 가슴에 삽입한 여성에서 폐암 사망률이 의미있게 높았는데 (SMR 2.6 95% CI 1.6 to 3.9) 보형물이 사망의 원인이 아니라 미용 성형을 한 여성의 흡연률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연구는 미용 성형에 있어 수술전 철저한 정신과적 상담을 필요로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성형 수술은 때로는 자신감을 줄 수 있고 스스로의 만족이 커서 사회 생활이나 성관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는 연구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잘못된 믿음, 우울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 수술 후 증상이 심해지거나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하고 철저한 카운셀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성형을 더이상 쉬시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며 받는 사람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수술전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과적 문제는 없는지, 약물 남용이나 중독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상담등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
첨언 (2007.8. 9, 오후 6시 50분): 댓글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부연 설명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기술했어야 했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너무 길어도 보기 지루하실 것같아 짧게 썼는데 오해가 생기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스칸다비아에서 1965년부터 1993년까지 가슴 성형 수술한 여성 3521명에게 있어서 사망원인을 분석했었던 적도 있고, 핀란드에서도 1970년부터 2000년까지 2166명의 가슴성형받은 여성에대한 사망원인을 분석했었습니다. 덴마크에서도 2788명의 가슴 성형받은 여성에 대한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있었고 미국에서도 1960년부터 1988년사이의 12,144명의 가슴성형 받은 여성에 있어서 사망원인에 대해서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케나다에서도 1974년부터 1989년사이의 성형 수술 받은24,588명의 여성과 그중 가슴성형 수술 받은 15,893명에 대한 사망 이유에 대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비슷한 연령의 일반적인 여성에 비해 2배에서 3배가량의 자살률이 높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번 연구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역학 조사는 원인과 결과에대한 확실한 인과 관계를 밝히는 것이 아닌 전쟁에 있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려 이 부근에 적이 있다고 알리는 본격적인 연구의 시작을 촉구함과 동시에 연구의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의 방법은 1965년부터 1993년 사이 가슴 보형물을 삽입한 등재된 여성 (swedish inpatient register, IPR 에 등재) 3527명을 사망진단에 근거하여 Cohort 분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