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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가 나를 만질 때마다 그게 다 섹스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스럽다. 여자는 애무 그 자체만 즐기고 섹스까지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종종 있기 때문. 남자는 오로지 애무만으로 여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일까? 여자는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으면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 법. 섹스와 상관없는 애무를 평소에 즐기면 훨씬 더 자주 섹스를 하게 될 것이다.
왜 애무하면 꼭 섹스해야 하지?
애무는 자주 즐기는 편이지만, 늘 남편은 애무와 함께 느끼한 눈빛이 동반된다. 이 애무가 끝나면 바로 당신을 눕히고 페니스를 삽입할 것이라는 뻔한 의도다. 따분하고 질리는 일이지만 아내는 이런 사실을 남편에게 고백하기란 참 미안한 일이기도 하다. '어째서 당신이 내 몸을 만지기만 하면 꼭 섹스를 해야 하는 거야?' 라고 한다면 남편은 금방 정색을 하고 그 특유의 뾰로통한 표정으로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삐쳐버릴 테니까. '어떻게 만지기만 하고 그만두라는 거야. 날 약 올리는 거야?' 이렇게 외치고는 내 아내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닐지도 모른다. 혹은 나와 섹스 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 말도 안 되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여자는 섹스를 위한 애무가 아닌 오로지 애무를 위한 애무가 필요하다. 이것은 남성으로부터 여성 자신의 몸이 소중하게 다루어 진다는 신뢰감을 갖게 하고, 격렬한 섹스를 하고 난 후 보다 더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남성이 섹스와 관계없는 신체접촉을 많이 하면 여자는 그의 성적 요구를 보다 너그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로맨틱한 키스가 좋아! 그가 키스하는 스타일만 봐도 여자는 이 남자가 섹스를 원하는지 혹은 키스 자체를 즐기고자 하는지 눈치챈다. 과도하게 혀끝을 뾰족하게 만들어서 여자의 입 속을 헤집는 행동은 여자를 절망하게 하기도 한다. 너무 축축한 타액으로 여자의 입술을 그것도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빨아대는 것도 NO! 아무리 오래된 부부라 하더라도 여자가 원하는 것은 로맨틱한 키스이다.
로맨틱한 키스는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녀가 좋아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좋지만 예를 들어 도톰한 아랫입술을 천천히 부드럽게 빨아준다든지, 부드러운 혀끝으로 여자의 윗입술 안쪽을 훑어주는 테크닉 등이 로맨틱한 키스의 한 방법이다. 뒷머리를 가지런히 모아서 뒷목이 드러나도록 한 손에 쥐고 들어올려서 뒷목에 키스하는 것도 로맨틱하다.
벽이나 계단 등의 환경을 이용해야 하는 것도 명심할 것. 이때 주의할 것은 입으로는 키스에 열중하면서 양 손으로 그녀를 혼란스럽게 하는 행동은 삼가자. 가슴을 가볍게 어루만지는 정도는 좋지만, 성급하게 성기를 압박하거나 다른 행위를 동반하면 그녀가 단번에 당신을 밀쳐내고 말 것이다 달콤하게 귓속말 하기 그가 귀에 대고 들릴 듯 말듯 해 주는 사랑의 속삭임은 여자의 온몸에 쌓인 긴장을 한 순간에 풀어지게 한다. 귀 애무는 여자를 빠른 시간에 흥분시키게 하는 점이 있다.
하지만 귀 애무를 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축축한 혀를 귓구멍에 넣고 돌린다든지, 쩝쩝 소리를 내면서 귓바퀴를 핥아서 여자를 빨리 흥분시켜 섹스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돌진한다. 그런 섹스 의도를 버리고 귀를 애무하는 방법은 뭘까? 바로 귓속말이다. 공공장소나 모임에 간다든지,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사랑의 속삭임이 아니더라도 아내에게 귓속말을 자주해주도록 하라.
그냥 큰소리로 하면 될 것도 귓속말로 해주면 없던 사랑도 샘솟는다. 누가 봐도 부러워할 것이다. 여자는 누군가에게 자신이 사랑 받는다는 사실을 광고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귓속말은 더더욱 효과만점이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귓속말로 '당신과 지금 하고 싶어.' 라고 말한다면 아마 아내는 펄쩍 뛰며 '당신 주책이야.'하고 얼굴을 붉히겠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그녀가 먼저 섹스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소용돌이 애무로 ‘팔, 다리’를 어루만지기 '그래 좋아. 그냥 애무만 하라고?' 만지고 쓸어 내리고 밋밋한 애무법에 남편이 흥미를 잃어 한다면 재미있는 애무법을 일러주자. 일명 소용돌이 애무법이라고 불리는 이 애무법은 강도와 느낌을 다르게 피부를 자극하는 테크닉이다. 처음에는 손톱을 세워서 주욱 길게 긁어 내린다. 물론 이 애무법을 실행하기에 앞서서 손톱은 너무 길지 않게 다듬는 것은 기본. 그 다음은 같은 부위를 손톱을 감추고 손가락 끝으로 쓸어 내린다.
이 두 동작을 세기를 달리하면서 반복하는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실험을 할 수도 있는데 자신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고 처음에는 무릎에서부터 허벅지까지 주욱 긁어주고, 그 다음은 손가락 끝으로 같은 부위를 쓸어내려 보자. 마치 물결치는듯한 느낌을 받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소용돌이 애무를 사용할 수 있는 부위는, '팔, 다리와 등'인데, 겉으로 드러나 있는 부위이기도 하고 굳이 성감대라고도 할 수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섹스의 의도를 가진 애무라고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의외로 이 소용돌이 애무법으로 팔, 다리나 등을 자극하면 강한 성욕을 일으키게 하는 비밀이 숨어 있다. 아내는 종종 섹스가 아닌 애무만으로 사랑 받고 싶어한다. 여기에 기꺼이 응해준다면, 그것이 바로 그녀가 먼저 섹스를 요구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