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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 탈출 이렇게하세요
댓글 : 0
조회수 : 25,610
2010-07-15 08:31:51
남성갱년기 탈출 이렇게하세요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다 남의 일 아닌 ‘나의 일’로 다가와


사례1 - 태 권도장을 운영하는 47세 김학봉 씨(가명)는 젊어서 운동광이었다. 매일 운동하는 게 좋아서 태권도장을 시작할 정도였다. 하지만5년 전부터 체육관 운영 업무에 치여 운동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예전에 같지 않은 신체 변화를 느끼고 있어이대로 무기력한 중년이 되는구나 싶다.

 자 꾸만 아랫배가 자꾸 나오고 뼈마디가 쑤시고 약해진 것 같고 늦은 밤까지 잠을 뒤척거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또 가끔씩 이유없는 짜증이 느껴지고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많다. 뿐만 아니라 신혼 초 뜨거웠던 아내와의 잠자리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으며발기도 잘 되지 않아 자신감을 잃고 있다.그 러던 중 얼마 전 술자리에서 친구가 남성갱년기 진단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뇨기과를 방문해 남성호르몬수치 검사를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남성 호르몬 수치가 2.3㎛/l까지 떨어져 있어 남성 갱년기 진단을 받았으며 발기부전까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 성에게만 있는 줄 알았던 갱년기가 나의 일일 수도 있다니···’ 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사에 말에3개월에 한 번씩 남성호르몬제를 처방 받고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또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레비트라 복용을 겸하고 있다.이에 아내와의 잠자리에서의 자신감 회복 및 건강한 중년 남성으로써의 삶의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

사례2 - 대 기업에서 근무하다 IT 영업을 담당하는 45세의 임학규 씨. 업무상 스트레스와 잦은 술자리 때문인지 무력감과 피로를 심하게느끼고 있다. 게다가 성생활 의지와 새벽 발기 현상이 없어져 남자로서의 자신감을 잃는 것 같다. 영업사원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인삼이나 태반주사가 좋다는 등 여러 이야기를 듣고 이것저것 찾아 먹어봤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얼마 전 딸에게 “아빠도 배나온 아저씨가 다 돼간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의사인 친구에게 고민 상담을 하던 중 남성호르몬검사를 권유를 받았다.

검 사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수치(3.5㎛/l)보다 떨어져 있었고 남성 갱년기 진단을 받았다. 이에 남성호르몬제(3개월 지속형주사제, 네비도)를 처방 받고 투여를 시작했다. 치료 후 가장 큰 변화는 부인과의 금슬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가끔씩 부인은 새애인이 생겼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또 최근 딸이 아빠의 활력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물어오기도한다.

◇ 아직까지 노화 아닌 ‘질병’ 인식 부족

  성모병원 김세웅 교수는 남성갱년기에 대해 “남성갱년기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이 채 되지 않아 이전까지는 질병이 아닌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해 이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성호르몬은 30대가 되면서 해마다 1∼2%씩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40대에 접어들면 그 경과가 빨라지는데 갱년기 증상은 일상적인 피로나 무기력감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이 폐경으로 인해 호르몬이 중단되는 증상에 비해 남성은 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하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 성갱년기란 여성의 폐경기와 같이 남성에서 연령이 증상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전형적인 임상증상들과 혈청 테스토스테론 결핍을동반하는 임상적 생화학적 증후군이다. 학술적으로는 후기발현 성선기능 저하증(LOH: late-onsethypogonadism)으로 불리고 있다.중년 이후의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매년 1% 이상씩 감소하며, 남성호르몬 결핍에 의해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정신 및 심리적 상태,대인관계 및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가 나타난다. 하지만 여성과는 달리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며 진행도 서서히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성욕감퇴, 발기력 저하, 복부비만, 근육량 및 근력 감소, 골밀도 감소, 의욕감소,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40대 남성 10명 중 2∼3명은 갱년기

대 한남성갱년기학회의 국내 연구조사에 의하면 40대 이상 남성의 15∼20% 가량이 남성 호르몬 수치가 기준 이하였으며 원인을 알수 없는 무기력증과 성기능 감소,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40대 이상 남성 10명중 2∼3명은 남성 갱년기가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갱년기 증상이 시작되는 연령 분포는 50대가 38%로 가장 높고 60대 26%, 40대 12%, 70대 11%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팀이 지난 해880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내용(미국 내과 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40대 이후의 남성 중 남성 호르몬 분비가 저하된 자는 호르몬이 정상인 자에 비하여 사망률이 88%가 더 높다고 보고됐다.남 성갱년기의 원인으로는 연령 증가에 따른 뇌와 고환의 노화에 의한 남성호르몬 감소, 남성호르몬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음주,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의 환경 요인, 고혈압, 당뇨, 간 질환을 비롯해 기저질환에 의한 신체적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음주, 흡연, 비만 등 생활습관에서 오는 문제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다. 남성호르몬 감소는 노화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나타나지만 사람에 따라 호르몬 감소가 일어나는 시기나 감소량이 다르다. 이러한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성욕의 저하를 가져오게 되며 이는 우울증을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김세웅 교수는 남성 갱년기 자각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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