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남자가 뚱뚱한 사람에 비해 정력이 강하다는 소위, `마른 장작이 화력이 좋다~’는 속설(俗說)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40대 이후에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이 때문에 지방세포가 많은 복부에 살이 집중적으로 찌고, 지방은 다시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발기력 감소는 물론 성욕도 저하된다. 또한 복부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돼 발기부전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뚱뚱한 사람에 비해 마른 사람이 훨씬 더 정력이 센것이다. 한편 배가 나오면 음경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 작게 보이는데, 보통 체중이 7㎏ 늘면 음경 길이는 약 1㎝ 작아져 보인다. 

  실제로 불록한 뱃살은 정력저하의 주범이다. 일본의 스모선수들의 평균수명은 50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비만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괴로움에다 성적 능력 저하로 마음마저 위축돼 수명이 그리 길지 않은 경향이 있다. 비만과 성능력 관계는 미국 유타대학교의 연구진이 밝힌 바도 있다.연구에 의하면 비만이 심한 남성일수록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성호르몬결합단백질(shbg)이 감소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늘어났다. 지나치게 많이 쌓인 지방조직에 분포된 에스트로겐은 대사작용에 교란을 일으켜 결국 건강한 정자생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뚱뚱한 사람은 성호르몬 대사의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성욕감소,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이에 비해 마른 사람은 성생활에 적극적이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35~55세의 뚱뚱한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a그룹은 음식조절과 운동을 함께하고, b그룹은 건강교육만 했다. 2년 후 a그룹은 살이 빠지고 발기부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즉 단순하게 뱃살만 빼도 성능력이 개선되었다는 의미다. 이는 마른 사람이 정력이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