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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텐가의 「텐가 스피너 픽셀・비즈・브릭」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텐가 스피너」의 후속 시리즈 제품이네요.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 새로운 오나홀'
2018년에 등장한 「텐가 스피너」라는 오나홀 시리즈는 참신하면서도 실용적이었고, 오나홀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참신한 오나홀로써 아직까지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만, 이번에 그 스피너 시리즈에 정식 후속 제품이 3종류 추가로 발매되었습니다.
소프트 에디션까지 총 6가지의 스피너를 사용해본 바로는 이 참신한 구조 자체는 새롭고 나름 실용적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내부 구조를 즐길 수 있을 만큼 차이가 그다지 뚜렷하지 않아,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우연히 들었던 어떤 가수의 노래 하나가 너무 명곡이라 감동을 받고, 다른 곡도 찾아보니 다 곡조가 비슷해서 결국 처음 들었던 곡을 뛰어넘는 곡과 만나지 못하고, 쓸쓸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상황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겟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같고, 내부에 들어가 있는 스프링의 색상만 미묘하게 달라져 있습니다. 약간 부드러운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냄새는 거의 없고 기름기도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무게는 약 132g~142g 정도이며, 05번 비즈 타입이 가장 가볍고, 06번 브릭 타입이 가장 무거웠는데 아마 구조의 미묘한 차이 때문이겠죠.
사용 후에는 이렇게 구멍이 뚫린 받침대에 끼워두면 자연스럽게 밑으로 빠져나가 건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배려도 역시 텐가 답습니다.
스프링 때문에 뒤집지 못하니 하나씩 내부 구조를 살펴 보겠습니다. 04번 픽셀 타입은 나선형 구조이며, 평범한 오나홀과 같은 주름이 아니라 계단식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05번 비즈 타입은 이름에 맞게 비즈 모양의 커다란 돌기와 작은 돌기가 나선형을 그리고 있습니다.
06번 브릭 타입은 깨진 블록 같은 구조물이 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다른 2개 타입은 나선 배치였습니다만, 06 브릭은 나선 구조가 아닌 1탄과 비슷한 구조네요.
상당히 실용적인 삽입감
평범하게 사용감도 좋고 기분도 좋고, 회전 자극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내부 구조가 주름과 비슷하기 때문에 자극도 단순해졌으며, 특히 복잡한 구조는 아니지만 이 회전 자극과 주름의 까끌까끌한 느낌 덕분에 충분히 즐겁게 사용할 수 있었네요.
어떻게 움직여도 항상 회전이 함께 들어가는 느낌은 평범한 오나홀로는 재현할 수 없는 사용감이기 때문에, 내부의 구조물이 주는 자극과는 또 다른 오나홀의 자극 변화를 맛볼 수 있는 있다는 점이 이 회전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1탄 시리즈는 3가지 타입 모두 물컹물컹한 삽입감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었지만, 새롭진 않아도 평범한 주름 구조에 가까워진 덕분에 내부 설계의 장점이 명확하게 느껴졌습니다.
쾌감만 보면 ★ 3개 정도지만, 특수한 구조를 고려해 약간 넉넉하게 ★ 4개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이렇게 돌기 구조가 되면 자극과 구조의 장점이 흐릿해지고, 04 픽셀 타입에 비해 쾌감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즈의 오돌토돌한 자극 자체는 그런 대로 느껴집니다만, 가장 커다란 비즈의 존재감이 상당히 약한 편이고, 악센트로써 아주 작은 역할밖에는 하지 못한다는 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좀 더 알기 쉽게 울퉁불퉁하게 솟아 있었으면 회전 기능과 궁합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뿌리 끝까지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귀두 앞부분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말캉말캉한 비즈를 눌러주면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별점은 ★ 3개에 가까운 ★ 2개가 적당하겠네요.
제법 재밌는 삽입감
나타데코코처럼 탱글탱글하고 복잡한 구조물이 페니스 전체를 문질러주는 듯한 삽입감으로, 회전으로 벽이 돌아가면서 자극도 함께 변화하는 등 회전 기능과 굉장히 잘 맞물리는 구조였습니다. 울퉁불퉁하고 거친 벽면이 문질러주는 자극은 다이나믹하고 재밌었지만, 주름과 같이 귀두에 걸리는 자극이 없어서, 쾌감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그렇게 막 기분 좋지는 않다는 아쉬움이 남는 오나홀이기는 하네요.
울퉁불퉁한 벽면과 회전이 잘 맞아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3가지 타입 중에선 가장 회전 구조를 잘 체감할 수 있는 브릭 타입이었습니다. 04 픽셀 타입에 비하면 쾌감은 약간 떨어지지만 구조의 즐거움은 위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단순한 쾌감은 04 픽셀 타입을, 회전 기능을 듬뿍 맛보고 싶은 분들은 06 브릭 타입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평가는 ★ 4개에서 약간 모자란 ★ 3개 정도겠네요.
타입마다 큰 차이가 없었던 1탄에 비해, 이번엔 실용성은 물론 기능성까지 즐길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확실히 더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05 비즈 타입만 좀 뒤떨어지는 감이 있네요. 150g의 소형 오나홀이라서 사용하면 할수록 부족한 두께감이 아쉽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회전 기능을 생각하면 단점이 충분히 무마되는 완성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