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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TENGA의 [플립홀 제로 블랙]을 사용해보겠습니다.
같이 판매되고 있는 [플립홀 제로 화이트]의 하드 버전이네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완성됐다고 생각한 [플립홀 화이트&블랙] 그리고 이 플립홀의 후속작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플립홀 제로 화이트]였죠. 전작을 뛰어넘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런 불만도 느껴지지 않은 채 ★5를 받아냈던 [플립홀 제로 화이트]이니만큼 텐가의 플립홀 시리즈는 언제나 믿고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템은 [플립홀 제로 화이트]의 하드 버전입니다. 텐가의 블랙 타입은 언제나 내부 구조와 소재가 크게 바뀌었으니,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지 기대가 됩니다.
패키지에는 로션 2개랑 동그란 모양의 설명서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본체 무게는 약 472g 정도였습니다.
케이스 부분은 광택이 도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공기 조절을 위한 부분은 무광택 소재가 사용됐네요.
삽입했을 때 이 부분을 꾹꾹 눌러주면 공기를 자유롭게 조절해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본체를 세척할 때는 외부에 붙어있는 U자 모양 파츠를 때주시면 됩니다.
화살표 부분이 손톱에 걸리게 만들어졌으며 여기를 꾹 누르면 열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복잡한 구조는 플립홀에서밖에 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이렇게 활짝 열 수 있으니까 만들 수 있었던 구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보니까 슈팅 게임 “제비우스”에 나올 것 같은 기계적인 디자인이네요.
거대한 빔이라도 쏘면서 공격할 것 같습니다.
질척질척 질척질척…
뭔가 펠라치오같은 삽입감은 아닌데 펠라치오같은 진공감과 밀착감이 느껴지네요. 언젠가 등장하게 될 안드로이드의 입은 꼭 플립홀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롭게 변신하는 슬라임이 페니스를 문질문질 해준다면 분명 이런 느낌이겠죠?
단단하지만 속은 질척질척한 젤리 모양의 무언가의 안쪽에 페니스를 삽입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거칠거칠, 울퉁불퉁, 복슬복슬 같은 여러 표현들의 자극이 한데 섞인 듯한…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삽입감이 느껴지네요.
하드버전이라고는 했지만 엉덩이가 아슬아슬하게 움찔거릴 정도로 살짝 강한 자극이었습니다. 완전 까칠까칠한 자극을 원했던 분이라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 좋다고 느낄 것 같은 수준의 자극이네요.
자극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내부 구조가 하나하나 분리돼 있는 것 같은, 엣지한 느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페니스가 익숙해지고 나서부터는 복잡한 구조들이 조화를 이루어서 하나의 생명체처럼 느껴집니다. 모든 요소들이 페니스를 기분 좋게 해주려고 하나로 뭉쳐서 자극해주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때는 억지로 착취당하는 감각까지 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감으로 채워진 명기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자극에는 취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5에 만점까지는 줄 수 없겠지만 ★5에 80점은 무조건 넘는 기분 좋은 오나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