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따지는 성향성 라인 최고가품 쪽은 사지 않는데, 뭐 고가래봐야 이 가격이니 함 사 봤어요. 맨날 초저가만 쓰다보니 궁금하기도 하구요, 강추에 후기가 맨 극찬일색이니 가격 자체가 그렇게 높은 건 아니니 뭐 물론 최저가 제품 단위용량당 가격의 거의 100배 하는 거 같지만 ㅋㅋ



기존 쓰던 기구를 버리고 새로 사면서 같이 산 지라, 새 기구랑 같이 쓰면 비교가 잘 안 될 것 같아 일단 기존 쓰던 np original 360ml 를 새 기구에 써 보고 나서 아스트로 글라이드를 써 봤습니다.



새로 구입한 기구는 킨제이로 스킬 버튼 누르면 젤이 골고루 퍼져 나가서 젤 적게 써도 잘 되는 젤 절약형이라는데 기존 쓰던 젤이 뭉치는 성질이 있는데다가 킨제이 성격상 장시간 쓰게 되는데 이 젤은 장시간 쓰면 찐득해지면서 말라서 여러 번 추가 주입하게 되더군요. 젤을 꽤 많이 들이 부었습니다. 킨제이에 수분공급장치라는게 있는 이유가 장시간 사용용이라 제가 겪은 현상 같은게 있기 때문인가봐요.



오늘은 킨제이에다가 astroglide를 발라보았죠. 첨엔 모야 이거 그냥 물 아니야 이럴 정도로 마냥 묽어 보였습니다. 통 흔들면 그냥 물 같애요. 아무리 그래도 워낙 고가인지라 진짜 찔끔 눈물 몇 방울 정도? 발랐습니다. 통은 여전히 새 통처럼 보일 정도로 쪼끔요. 아 근데 이게 이걸로 충분하네요??!! 얇게 펴져서 소량으로도 넓게 발려요. 물같은 게 신기하게도 퍼지면서도 또 점성이 높아요.



킨제이 특성상 장시간 썼는데도 그대로라 놀랐습니다. 돈 값 하네요. 암요 그래야 욕 안 먹죠 ㅎㅎ



후기들 보면 고가에 안전한 제품인 만큼 부족한 애액용으로들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킨제이랑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전 기존 쓰던 거 마져 쓰고 아스트로 쓸라했는데, 킨제이엔 그냥 아스트로 쓰고 기존 껀 홀에다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