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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돌을 맞이하고 나서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어떻게 하면 리얼돌의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보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고민은 리얼돌의 오너 혹은 리얼돌의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서도 생각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TPE인형은 피부의 질이 부드러운 만큼, 오일이 흘러나오기 쉽고 찢어지기도 쉽습니다. 또한 보관 방법 역시 객실 공간이나 리얼돌을 수납할 상자 혹은 임기응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늘은 TPE 리얼돌의 보관방법과 손상 대책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TPE 소재의 리얼돌은 변색되기 쉬우므로 가능한 알몸의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얀색 옷을 입고 보관하면 변색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보관 기간에 따라 리얼돌의 오일 누출에 의해 옷의 형태가 리얼돌에 남아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옷을 입히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TPE소재의 리얼돌은 실리콘 리얼돌에 비해 오일 누출이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옷을 착용시킨 채 잠시만 보관해도 오일이 옷에 가득해져 얼룩지거나 투명해집니다.
특히 여름철에 TPE 소재는 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가능한 알몸 상태의 보관이 좋습니다. 알몸의 상태는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간단한 흰색 슬립 드레스를 자주 갈아 입혀주는 것으로 변색 대책과 오일 누출 대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TPE소재의 인형은 정전기와 오일 누출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주 리얼돌의 피부에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너무 많이 발랐나? 싶을 정도로 베이비 파우더를 거듭 발라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베이비 파우더가 날라갑니다. 옷을 갈아 입히기 전에도 변색 방지를 위해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리얼돌을 장기간 보관해버리면 햇볕에 피부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TPE 인형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오일의 누출이 심해지고 피부의 상태도 안좋아지게 됩니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서 저장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암막 커튼을 사용하거나, 고온 다습을 피하는 것이 리얼돌과 오래 지낼 수 있습니다.
TPE 리얼돌 전용의 고리에 머리와 몸통을 매다는 보관 방법입니다. 무게의 부하를 견딜 랙을 준비하여 전용 고리를 장착합니다. 실제로 공장이나 리얼돌 제작사에서 보관하는 방법이며 이렇게 하면 인형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정에서 쉽게 설치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으며 성적 매력이 없는 보관 방법이므로(다소 무서울 수 있는) 눈가리개를 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픽업시 포장 케이스에 들어 있던 포장재를 활용하거나, 형상 기억을 하는 부드러운 소재의 매트릭스에 모든 관절을 핀 상태에서 눕혀줍니다. 만약 딱딱한 바닥에 그대로 재워서 저장해버리면, 부하가 걸려 엉덩이가 변형되어 버립니다. 하중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리얼돌의 몸을 자연스럽게 보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오일 누출 대책으로 비닐 시트 등을 감싸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엉덩이와 허벅지, 허리, 무릎 등에 큰 부하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이 방법의 한계는 1일에서 2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앉히는 엉덩이와 허리 부분에 포장재 등을 두면 다소 부하가 경감됩니다. 의자와 소파에 의한 이염도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