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MER 보니입니다. 오늘은 본디지 플레이, 그 중에서 일본식 로프 본디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매듭법인 귀갑 묶기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귀갑 묶기(亀甲縛り)란?

귀갑 묶기라는 단어를 이미 아시는 분도 있으실 듯합니다. 성인 비디오나 성인 게임에서는 물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M플레이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본디지입니다. 귀갑묶기는 묶은 모양이 귀갑(거북이 등)과 같아서 붙은 이름인데요.

원래 일본에서 쌀 가마니를 묶는 법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후 죄인을 묶는데 사용되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러는 SM플레이로서 자리 잡혀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거의 SM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느낌과도 같은 매듭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귀갑 묶기는 가슴과 음부를 압박하고 자극할 수 있는 형태를 가져 단순히 묶어 놓기만 해도 반항하면 자신을 스스로 애무하는 셈이 되어 더욱 수치심을 느끼게 된답니다.

귀갑 묶기(亀甲縛り)와 마름 줄 묶기(菱縄縛り)

엄격하게 말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양새는 마름 줄 묶기라 불려야 하며 귀갑 묶기와 마름 줄 묶기와는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름줄 묶기와 귀갑 묶기의 차이점은 깔끔한 구분이 없어서 몸의 중심에 오는 줄의 모양이 육각형이면 귀갑묶기, 사각형이면 마름줄 묶기입니다.

귀갑 묶기(亀甲縛り)의 특징

귀갑 묶기의 특징은 뭐니 뭐니해도 그 아름다움입니다. 귀갑묶기의 아름다움은 그 전체적인 균형에 있어 좌우에 어느하나 치우친 상태로 묶어버리면 안됩니다. 다만 처음 묶는 사람이 갑자기 완벽하게 묶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에, 어쨌든 연습의 수고를 해야 하는 본디지법입니다.

사실 귀갑 묶기는 기타 다른 본디지에 비해 구속으로서 효과가 엄청나게 뛰어난 매듭법은 아니지만, 그형태의 아름다움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귀갑 묶기(亀甲縛り)의 에도시대 때부터 있었다.

이처럼 귀갑묶기는 예술적인 묶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귀갑 묶기는 사실 에도시대 때부터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성적인 아름다움을 중시 한 것과 같은 귀갑 묶기가 왜..?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원래는 죄인을 묶는 훌륭한 포승 기술의 하나였으며, 구속을 위해 묶는 것보다는 호송할 때 묶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전신 전면을 묶어둘 필요가 있었다고 하네요.

닌자들을 붙잡기 위한 귀갑 묶기(亀甲縛り)

또한 일본하면 떠오르는 닌자, 닌자들은 많은 신기한 기술들을 터특하고 있는 자들이기에 단순히 조잡한 포승법으로는 잡아 두기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닌자들을 도망치지 않도록 확실하게 붙잡아두기 위해 복잡한 귀갑 속박이 발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묶을 때 사용되던 귀갑 묶기(亀甲縛り)

한편 원래의 뿌리를 추적하자면 쌀가마니 등의 크고 무거운 짐을 묶을 때 가장 안정되고 풀리지 않는 매듭으로 고안된 것이 원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고 무거운 물건이라면 단순히 줄을 교차 시킨 것만으로는 무게 중심이 치우쳐 버려, 균형을 무너 뜨려 버리기 때문에 전체를 잘게 그물망처럼 덮을 필요가 있었고, 거북이 등처럼 묶는 방법은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되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메이지 초기화에는 아름답게 귀갑 묶기로 당해 있는 여성이나, 나쁜 요괴나 나쁜 남자에게 당해 고초를 당하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 일부 유행해 긴박 패티쉬를 일으키는 남자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렇게 본디지 매듭법 중 하나인 귀갑 묶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편에는 이 귀갑 묶기를 실제로 해보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