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는 행위 스팽킹은 SM플레이 중 하나입니다. 딱히 거창한 도구도 필요 없고 방법도 간단해서 SM 초보자분들이 가볍게 즐기기에도 제격인 플레이죠.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이 마조히스트를 마음껏 자극할 수 있는 스팽킹은 때리는 방법에 여러 가지 요령이 필요하지만, 한번 숙련되고 나면 마조히스트에게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줄 수가 있습니다. 애무와 섹스 중에 또는 다른 SM플레이와 곁들여서 더욱 기분 좋은 스팽킹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기본적인 스팽킹의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방법은 스팽킹을 아예 모르는 분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체벌 플레이로 하는 스팽킹이나, 본격적인 SM플레이에서 하는 스팽킹은 플레이에 익숙해지고 나서 시도해주세요.

패러렐 바 바운드

호스 트라이앵글 체어 퍼니쳐

우선 마조히스트를 네발로 세워서 엉덩이를 뒤로 쭉 내밀게 해줍시다. 만약 마조히스트가 스팽킹에 익숙하지 않다면 네발로 세운 뒤에 되도록 움직이지 않도록 자세를 잡아주세요. 정 자세를 잡지 못한다면 [패러렐 바 바운드]나 [호스 트라이앵글 체어 퍼니쳐]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벽이나 책상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뒤로 내미는 자세나 무릎 위에 마조히스트를 올려서 엉덩이를 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조히스트의 자세가 불안정하면 스팽킹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움직이다가 이상한 부위를 때리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이번에 알려드릴 방법은 손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스팽킹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팔에 힘을 줘서 때리시면 안 됩니다. 쾌감보다는 아픔이 더해서 마조히스트가 두 번 다시 스팽킹을 하지 않으려 할지도 모릅니다.

팔과 손에 힘을 빼고 손을 활짝 펴서 엉덩이의 피하지방을 튕기듯이 때려주세요. 스팽킹은 SM플레이에 연관이 깊어서 폭력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때릴 때 힘을 주는 부위는 손목 부분 정도에만 힘을 주세요. 이렇게 때리면 찰싹하는 소리가 울리지만 그에 반해 아픔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커다란 소리와 가벼운 충격이 스팽킹 초보자분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방법입니다.

본격적인 SM플레이에서는 스팽킹의 소리가 둔중한 경우도 있지만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스팽킹에 어느 정도 익숙하신 분들의 방법이니 유의해주세요.

스팽킹은 한두 번 떄리기만 하면 끝이 아닙니다. 엉덩이를 때리고 있으면 엉덩이 부분의 지방이 점점 붉어지는데 이런 부분은 때리는 걸 잠시 멈춰주세요.

붉어진 부분은 엉덩이를 때리지 말고 손바닥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세요. 붉게 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엉덩이를 때리게 되면 마조히스트가 점점 고통에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고통에 익숙해지는 만큼 쾌감에도 익숙해져서 스팽킹의 자극에 그다지 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니 꼭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스팽킹은 때리는 방법에 따라 다른 자극이 느껴집니다. 손에 힘을 얼마나 넣는지, 때릴 타이밍 등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갈리죠.

다만 여기서 스팽킹 초보자분들은 가장 기본적인 요령과 주의점부터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스팽킹은 찰싹하는 소리가 울리는 게 중요하지만 무작정 힘을 실어서 때리는 건 마조히스트가 고통만 느껴서 스팽킹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필요한 건 손목의 스냅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손바닥이 엉덩이에 닿는 순간에 손목을 살짝 틀어서 때리는 방법이죠.

묵직하고 아프기만 한 스팽킹은 대체로 손목의 스냅이 살리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팔 전체에 힘을 실으면 그만큼 둔중한 소리가 납니다. 손목과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집중해주세요. 잘 때리면 경쾌한 소리와 함께 마조히스트도 쾌감을 느낄 겁니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스팽킹이지만 언제나 같은 강도로 엉덩이를 때릴 필요는 없습니다. 마조히스트는 매번 같은 강도로 때리는 것 보다 다른 강도로 때리는 게 더욱 참신함과 쾌감을 느낍니다.

간단히 말해서 다음에 어떤 강도로 때릴지 예측하지 못하게 때리는 게 중요합니다. 살짝 강하게 때리고 나면 그다음에는 살짝 약하게 때리고 또 약하게 때린 다음 다음 강하게 때려보세요.

SM플레이는 예상 가능한 플레이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때릴 때 싣는 힘의 세기를 여러분 마음대로 바꾸는 게 마조히스트를 때리는 사디스트도 지배욕을 충족시키고 마조히스트도 피학심을 충족시킵니다.

스팽킹 플레이를 할 때 다른 부위보다 때리기 쉬운 부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같은 부위만 때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같은 부위만 계속해서 때리면 감각이 점점 마비되면서 쾌감을 얻기 힘들어집니다. 또한 같은 부위만 고집하면 그만큼 강약이나 리듬 등이 단조로워지기 쉬워서 플레이의 참신함이 부족해집니다.

엉덩이의 좌, 우, 내부, 외부 등등 사타구니에 가까운 부위 등 엉덩이 전체를 남김없이 때려주세요.

상대방이 아무리 고통을 좋아하는 마조히스트라고 해도 계속해서 때리기만 하면 고통에 익숙해지고 엉덩이가 마비되면서 효과가 없습니다.

엉덩이를 때리면서도 때때로 쓰다듬어주거나 손가락으로 문질러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엉덩이만 계속해서 때리는 것 보다 훨씬 스팽킹이 즐거워질 겁니다.

동시에 엉덩이를 잠시 쉬게 해 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때리면서 조금씩 엉덩이가 붉게 물들어가는 걸 확인했다면 잠시 스팽킹을 멈추고 손바닥으로 문질러주면서 케어해줍시다.

사디스트는 때리는 걸 좋아하고 마조히스트는 맞는 걸 좋아하지만 스팽킹은 플레이가 단순한만큼 과격해지기 쉬운 플레이입니다. 그러니 사전에 꼭 이 이상은 안 된다는 세이프워드를 정해줍시다. 오랜 시간 플레이를 지속하면 내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인은 대체로 마조히스트가 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아프다거나 엉덩이가 얼얼하다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마조히스트가 이 이상은 안 된다는 사인을 한다면 바로 플레이를 멈춰줍시다.

SM플레이는 고통을 동반하는 플레이인 만큼 싫어하는 걸 보니 흥분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그만둘 때를 대비해서 사전에 꼭 세이프워드를 정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