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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칼럼] 초보 smer들의 DS 후 일상생활
댓글 : 0
조회수 : 27,382
2014-04-07 11:19:34

er들의 DS 후 일상생활





초보 에세머들이 D/S를 맺고 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 한다.


초보와 초보가 만났을때는 오히려 괜찮은 편이다.
둘 다 모르기 때문에, 서로 '합의'라는걸 하게 되는데,
에셈에서 '합의'와 '대화'만큼 중요한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간의 경험이 있는 유저]와 [초보]가 만났을때는 위험하다.
약간의 경험이 있는 유저(보통은 돔이 여기에 속한다.)의 경우,

개념이 제대로 잡힌 돔이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초보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에셈쪽에 바치면서 살아간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건너온 에셈관련 영상들은
하나같이 자극적이고, 24시간 섭을 괴롭히고 조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기에, 그런류의 환상에 젖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기서 말하는 초보...라는건... 팸이나 멜이나 다 포함되는 이야기이다.
잠깐 내가 아는 섭에 대한 예를 들어보자.
내가 아는 초보 섭중에 최근에 성향을 깨닫고, 에셈쪽에 빠져서,
잠에서 깨어났다가 잠이 들때까지 에셈놀이(?)를 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주인님께 인사문자를 하고, 출근해서 메신져로 온플을 한다.
그렇게 온플로 성적인 흥분을 느끼면서 근무 내내 조교를 받고, 퇴근을 할때는 문자로 조교를 받는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는 본격적으로 캠을 켜고 온플을 하는데,

주인님의 명령을 착실하게 수행을 하며 에셈을 즐긴다고 한다.
그리고 주말마다 주인님을 만나서 하루종일;;;플을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초보 멜돔들은 모든 팸섭이 다 저렇게 해주기를 바랄 꺼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런류의 팸섭은 지극히 소수일 뿐이다.
이유는...
팸섭이 자신의 노예라고는 하지만, 그 팸섭에게도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섭이든 돔이든...
에세머는 모두 같은 수준의 성향을 가진게 아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에세머들도 성향과 성격이 다를수 밖에 없다.

하기에...
하루종일 플을 바라는 경우도 있고, 그냥 특정시간대에만 바라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건...
실플 혹은 온플 시간 이외의 시간은... 프라이버시로 남겨서 보장을 해줄것인가,
아니면 그러한 프라이버시 조차도 컨트롤 할 것인가는.... 섭과 돔의 의견교환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에셈에 조예가 있는 분들은....
저런...
구분(프라이버시 보장과 프라이버시조차도 컨트롤...)에 따라서, 섭과 슬레이브를 구분짓기도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돔이나, 초보들에게...
섭과 슬레이브를 구분해서 그걸 토대로 결정해라....
라고 말하는건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많은 대화와 합의로 인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겁니다.

처음 D/S를 맺고 난 후,  일상생활을 할때 있어서....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너무 자주 연락을 하지 마라.
D/S를 처음 맺은 상태에서 들뜬 마음으로 서로에게 연락을 자주 하다보면,
자칫 스토커처럼 보일수도 있으며...
상대의 개인생활을 신경 써주지 않는 무책임한 존재로 낙인 찍힐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히 돔이 연락을 너무 자주 하다보면...
자칫 가벼워 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전화통화로써 조교를 해준다고는 하나,

필요이상의 연락은  삼가하는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


2. 서로의 비밀이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라.
관계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상태에는
주종관계라도 해서
상대의 비밀(예를 들면, 가족사정이나 과거등등)이나 프라이버시에 집착하지 말자.

아무리 주종관계라고 하지만,
섭의 마음을 여는건 미션이나 명령이 아니라, '둘만의 시간'이 유일한 열쇠임을 기억해야 한다.
하기에 섭이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전에는 굳이...

무리하게 비밀이나 프라이버시를 캐내는건 좋지 못하다.

3. 물질적인 부탁을 삼가하라.
섭이든 주인이든 간에 플 이외의 사적인 부탁은 삼가하자.
예전에 아는 섭이 자기 주인에게 돈을 꿔달라는 부탁을 하는걸 보았다.
그리 큰 돈은 아니였지만, 그런 사적인 부탁은 서로의 관계에 독이 될 뿐이다.
절대로...물질적인 부탁은 삼가는게 좋다.
선물이나 옷같은 것을 바라는 투의 행동 역시 삼가하는게 좋다.

4. 개인적인 모임에 동참시키지 마라.
섭이나 돔은 애인의 존재와는 조금 다르다.
하기에 최대한 비밀스러워야 하는데, 개인적인 모임에 애인처럼 동참을 시키는건 좋지 못하다고 본다.

에셈의 사회는 생각보다 좁다.
D/S 관계가 오래가지 않은 상태에서는
개인의 정보는 최소한으로 노출 시키는게 좋다.

5. 플 이외 데이트도 즐겨라.

D/S는 말 그대로 주종관계이기에, 모든것이 플이라고 말할수도 있다.
그냥 평범하게 영화보고 밥한끼 먹는것도 섭에게는 즐거움이고,
그 즐거움(비단 플을 통한 즐거움이 아닐지라도...)은 섭이

돔을 존경할수 있는 충분한 이유로 자리잡기도 한다.

섭이 돔을 존경하게 되는 경우에는 플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즐거움도 한몫 한다는걸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6. 가끔 급습적인 미션(명령)을 내려라.
주인님의 명령이라면 절대적으로 지키는 수준이 되었다면,
갑작스러운 미션을 던져주는것도 일상생활에서의 긴장감을 갖게 해니 괜찮다.
갑작스러운 미션을 내릴때에는
섭의 조교상태와 현재 섭의 위치나 상황을 고려해서 적당한것으로 내려야 하며,
너무 자주 하는것은 오히려 독이 되므로, 가끔씩 한번씩 깜짝 미션을 던져주는게 좋다.

7. 플 이외에 생활적인 면도 조교해 줄 여유를 가져라.

섭이 늦잠을 좋아한다거나, 편식을 한다면...
거기에 대한 조교를 해주는것도 좋다.
이것은 간섭이나 집착과는 구분이 되어야 하기에, 섭이 스스로 고치고 싶어하나,
고치지 못하고 있을때 돔이 나서서 도움을 주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섭도 잘못은 알고 있지만,
고칠 필요성을 못느끼거나... 타인의 도움까지는 바라지 않은 때에는
하지 않는게 낫다.
자칫 잘못하면...
간섭과 집착으로 오해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8. 본인의 생활을 먼저 바르게 하라.
7번의 연장선에서 이야기하는데, 서의 생활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면...
본인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예를 들어서, 자신은 담배를 피우면서,

[넌 섭이니까 담배 피우지마!!]
[주인님도 피우시잖아요?]
[난 주인이니까 괜찮아!]

이런 식의 접근은 매우 위험하다.
섭을 조교하기 원한다면, 본인이 먼저 트레이닝 되어야 한다.

9. 상대가 애인인지, D/S상대인지를 구분하라.
애인과 디에스 중에... 어느것이 상위개념인지는
생각하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논하는건 생략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자신이 만나는 사람이 애인인지,
디에스의 상대인지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면,

두 사람이 만나서 플 혹은 관계를 가질때
혼란스러운 일이 생길수도 있다.

특히나 초보일 경우...
D/S가 아닌 애인의 감정일 경우...
[이런 플은...너무 하드한가?? 싫어하면 어쩌지?!]
[왜 이렇게 하드한걸 시키시지? 날 사랑하지 않는건가?]
라고 오해를 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하기에...
처음에는 감정정리를 확실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10. 상대에게 너무 기대지 말라.
주인님이라고 해서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돔들은 자신의 섭에게 완벽한 존재로 보이고 싶어한다.
섭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이 주인에게 딱 맞는 섭이고 싶어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무리를 하게 되도,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가기가 어렵다.

하기에...
부족한 부분들은 서로 대화를 통해서 서로에게 인지를 시켜주고,
서로 채워가는 쪽으로 관계를 진행시키자.

대신...
중요한건...
부족하다고 해서...
절대로 약한 모습으로,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그걸 이야기 하지는 말자.


섭 역시...
주인이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인정하고,
본인 스스로가 더 노력해서
주인의 부족한 모습을 채워가겠다는 생각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분명히 행복한 D/S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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