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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사례] 어느 기혼자의 SM이야기
댓글 : 0
조회수 : 26,722
2014-05-24 11:40:06

[SM사례] 어느 기혼자의 SM이야기

 

 

 

 

채 팅을 하다 보면 Ds 상대로 인해 원치 않게 이혼을 하게 되고, 이후 힘들게 살아가는 유부섭들 사연을 듣는 경우가 이따금씩 있는데, 돔이든 섭이든 사전 준비와 역량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해가 되는게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행복한 Ds를 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어서 올립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고, (無惻隱之心 非人也)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羞惡之心 非人也)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辭讓之心 非人也)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無是非之心 非人也)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짐의 극치이고,( 惻隱之心 仁之端也)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옳음의 극치이고, (羞惡之心 義之端也)
사양하는 마음은 예절의 극치이고,( 辭讓之心 禮之端也 )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은 지혜의 극치이다(是非之心 智之端也.)
 
측은지심
  - 사단(四端)의 하나. 불쌍히 여기는 마음.
수오지심
  - 사단(四端)의 하나.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어서 위 글은 잠시 지식검색에서 인용을 했습니다…^^
 
오늘은 기혼 에셈 반대자와 그에 대한 반대자께서 쓴 글이 인상적으로 보여 몇 자 적어봅니다…
 
기혼에셈을 이해할수 있다라는 글을 보니 맹자가 말씀하신 사단중에 측은지심이라는 말이
떠오르고 그에대한 반대자 글을 보니 수오지심이라는 글이 생각이 나는군요…
 
한 성인의 말씀이 두 가지 논쟁을 일으켜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만…..ㅡ,.ㅡ
 
솔직 담백하게 말씀들이면 두 분에 지론에 틀림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최소한 저의 견해로는….
 
먼저 수오지심적인 견지에서 기혼에셈반대자님의 말씀은 옳습니다…
 
보편타당한 관점에서 특히 보수적인 정서가 강한 한국적 관점에서 보면
기혼자의 외도나 불륜은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간통죄의 존재유무에 관계없이 여러 도덕적, 종교적, 관습적인 면을
들여다 보면 외도는 분명 비난 받아 마땅한 이야기 입니다..…
 
굳이 성적인 결합여부에 따라 간통죄가 성립이 되니 플중에 섹스를 했다
안했다는 것은  법률적 판단근거일 뿐이고….
 
서로 정신적인 교감을 얻고자 한 에셈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나는 불륜을 하지
않았다는 변명은 조금은 궁색하기 마련 입니다…
 
또한 외도와 불륜은 분명 피해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바로 배우자이고…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시 가족이라는 구성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갑니다..
 
가족에 대한 성실성이라는 의무를 저버린 것이고..자신의 행복을 위해
결과적으로 거짓으로 가족구성원을 기만한 행위일 것 입니다…
 
그러므로 기혼자의 에셈은 가족구성원들에 대한 신의 상실과
의무 불이행등의 사유로 일단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번 이런 생각을 가져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 까요??
 
일단 의무와 행복의 배치상황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어떠한 사람이 분명 에셈머적인 욕구가 아주 많고 로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그 사람은 기혼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죽는 그 순간까지 참고 살았고 그리고 그 로망은
가슴속에 묻어 두고 노인이 되서 가족의 곁을 떠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내 의구심 하나…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까요???
 
의구심 둘…그 사람에겐 행복의 기준이 뭐였을까요??
 
내 기준으로는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였을 겁니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의 시계는 돌아갑니다…
 
짧던 길던간에 그 시계를 인간 스스로가 거부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주어진 시간 동안 아마 그는 정작 자신의 그 로망은 의무속에
묻혀져 사라지고 자신가져보고 싶은 욕망 또한 접고 살았기 때문 입니다…
 
기혼에셈반대자 지론으로는 반대적인 결과로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만 내 느낌으로는 불행입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작 그 누구도 말없이 간 예제 속에 있는 그 사람 생각은 알수가 없습니다..
 
나는 내 느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고…반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반대로 생각할 따름입니다…
 
정작 중요한건 그사람 스스로 어떻게 생각했느냐?? 입니다..
 
행복과 불행의 가치기준은 남이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나에게 상대의 의사대로 행복과 불행으로 나뉘어 져야 한다면
내가 상대의 정신적인 노예가 되라는 말이냐고 화를 냈를 겁니다…..
 
이렇듯 내 가치관과 상대의 가치관이 분명 다름을 인정해야 할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행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봅시다..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인 헌법에서 보장되는 행복권 추구를 규정짓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 민형사법에서 나오는 것처럼 조문과 판례로 규정짓기도 힘듭니다..
 
그 이유는 개인적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행복추구권에 문제가 발생시 다루는 곳도 헌법재판소에서만 다룹니다…
 
흔하게 이야기하는 행복이지만 정량화되고 정형화된 모습으로 표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냥 느낌으로 말하자면 스스로가 행복하냐? 아니냐?는 자신 스스로의 질문과 답일 겁니다…
 
나는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가치기준은 각자 스스로에게 있다고 봅니다…..
 
이미 성인인 당사자는 문제가 발생될 시 그 책임 또한 스스로에게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지 결코 남이 가져다 주지는 않습니다…..
 
끝으로 측은지심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에셈을 즐긴다는 것은 사회 통념상 비주류 입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쉽게 커밍아웃 했다는 에셈머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비주류에 있다 보니…상처 아닌 상처를 많이 받는게 사실입니다…
 
사회적인 정서상 팸인 경우는 더 많은 상처를 입을 수 있는곳이 바로 이곳 에셈세상 입니다…
 
오랫동안 이 바닥에서 커뮤니티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인정이 풍부한 site를 보지 못했습니다…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지만….현실이 그랬습니다…
 
에셈까페를 개설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역지사지와 측은지심이라는 말이
말로만이 아닌 느낌으로 존재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상처 받은 마음을 가슴으로 위로 하고 온기로 차가워진 몸을 데울수 있는
훈훈한 커뮤니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나의 주장을 각인 시키기전에 상대의 아픔을 먼저 안아주고…..
 
제가 좋아하는 구절처럼 오래된 포도주의 은은한 향과 맛이 베어있는
멋스러운 던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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