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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정보] 라텍스 페티쉬
댓글 : 0
조회수 : 26,855
2014-06-04 11:50:52

[SM정보] 라텍스 페티쉬

 

 

 

 

라텍스에 대한 페티시즘이 최초로 생겨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다.

라텍스 패션 전문 잡지인 '마르키스(Marquis)'를 창간한 페터 체르니히는

쿠즈만 사가 1951년부터 합성 라텍스 의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기억해낸다.

"당시 세상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도 파라고무나무 수액으로부터 추출한 제품이 등장하자

고무 제품에 열광하는 사람 수가 수천명으로 늘어났다.

자부심으로 무장한 그들은 스스로를 '고무 성도착자'로 명명했다.

그들은 라텍스가 몸매를 고귀하게 만들면서 육체를 새로 주조하며,

진흙 속에서 목욕하는 것처럼 달콤한 기분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땀은 흡(吸管) 소리를 내며 피부를 애무하는 라텍스 의상 내부에서 점착성으로 변한다.

 

영국과 독일에서 출발한 라텍스 패션은 그 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스위스 등 북유럽 지역을 강타했다.

"날씨가 더운 라틴 국가에서는 라텍스가 덜 성공을 거두었다.

그것을 걸치고서 사람들은 연방 땀을 흘려댔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에서 라텍스는

댄스파티나 특이한 복장만 참가할 수 있는 축제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고 페터 체르니히는 말한다. 이런 종류의 가장 유명한 파티는 런던에서 개최되는 '러버볼(Rubber Ball)'이다.

'라텍스 무도회'와 '고무로 만든 고환'을 동시에 의미하는 합성어다.

3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그 곳에서 미끄러운 개구리 인간 복장을 즐기며 만남의 장을 갖는다.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웨이스트랜드(Wasteland)에서도 번쩍이고 끈적거리는 피부를

사랑하는 2000명의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모인다. 프랑스에는 '데모니아의 밤'이 있다.

 

"알다시피 페티시즘은 원래 신성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페티시 오브제는 부적이나 행운을 의미했다. 긍정적이었다는 의미다. 그런 다음 성스러운 것에서 성적인 것으로,

성적인 것에서 금기로 넘어가면서 부정적인 의미를 띠게 되었다."고

파코 라반은 이야기한다. 반면 페터 체르니히는 그와 다르게 생각한다.

"극한 스포츠, 현란한 비디오게임, 강렬한 감정을 추구하는 것이 오늘날 대세입니다.

페티시즘은 이러한 정신적 이질감, 혼란, 야만적 도피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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