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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정보] 맞고 때리고… SM에게도 이유는 있다?
댓글 : 0
조회수 : 27,485
2015-01-15 10:09:54

[SM정보] 맞고 때리고… SM에게도 이유는 있다?

 

 

“아~ 때려줘! 때려줘~”, “찰싹찰싹~ 좋지 좋아?” 어디 선가 들려오는 심상치 않은 소리! 가학적인 행위에서 쾌감을 즐기는 사디스트, 반대로 피학적인 행위를 통해 흥분한다는 마조히스트.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들의 변태적인 행위에 눈살을 찌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에게도 이유가 있다는데. SM식 러브행위, 그 실체는 어떤 것일까?

 

 

변태들을 위한 변명 사도마조히즘은 정신병이다?

 

 

SM적 미학, 들라크루아 作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SM 은 과연 정신병의 일종일까? 그러나 정신의학에서도 SM은 일종의 성적취향으로 분류한다. 다만 그 정도가 심하면 정신병으로 취급하지만 어느 정도의 한계까지는 개인의 독특한 취향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신뢰다. SM모임 D사이트의 경고문구처럼 의미 없는 행위는 폭력에 불과하며 신뢰와 믿음이 결여된 SM은 그야말로 정신이상적 행위로 전락한다.

그 래서 SM을 즐기는 여타의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극도의 잔인한 폭력 과 비인간적인 행위를 난무하지는 않는다. 다만 약간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서로 인정할 만한 가학, 피학 행위로 성적 쾌감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SM을 즐길 때에는 상처가 가장 적게 날만한 특수섬유 밧줄이나 화상을 입지 않는 양초를 사용한다고도 한다.


역할은 고정되어 있다?

그 렇다면 사도마조히스트들이 만났을 때 그들은 역할은 따로 분담하는 것일까? 보통 SM에서는 리드하는 주인격인 ‘도미넌트(돔: Dominant)’과 피학경향의 노예격인 서브미션(서브 : Submission)의 역할이 있다. 남녀로 구분할 때 각각 ‘메일돔’, ‘펨돔’, ‘메일서브’, ‘펨서브’ 등의 은어로 불리운다.

그러나 자신이 사디스트 혹은 마조히스트라고 규정짓지는 않는다. 때에 따라, 혹은 상대에 따라 그 역할을 바꾸기도 하는데 SM관련 동호회나 사이트 게시판을 살펴보면 짝을 구하는 문구에서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자신의 역할을 말하고 원하는 행위를 제시하는 식인데 예를 들어 ‘메일서브, 20대, 종아리 스팽 or 페이스 시팅 원함, 경험 많은 펨돔 환영’ 식으로 SM파트너를 구하기도 한다. 스팽크(찰싹 때리기 : Spank)과 본디지 등의 구체적인 행위도 명시해 뜻이 맞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다.


사도마조히스트는 특별부류다?

 

여교수의 마조히즘러브를 다룬 비극,
영화 <피아니스트>
SM 을 즐기는 사람들은 일반 생활과 떨어진 특별 부류일까? 그러나 그들 역시 우리 곁에서 숨을 쉬고 생활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다만 그 성적 취향을 사회가 받아들여주기에는 힘든 점이 많다. 그래서 그들이 애용하는 것이 SM클럽이나 사이트다.

물론 운이 좋아 비슷한 취향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의 성적 취향을 억누르고 살기에는 힘이 들어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SM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그 연령대나 직업도 다양한데 대체적으로 고학력의 전문직들이 많다고 한다.

때로 이를 이용해 문란한 성행위를 즐기거나 SM에 중독되어 일상생활의 영위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또한 지나친 폭력으로 번져 상대나 자신에게 큰 피해를 입힐 때도 많은데 이런 이유로 SM이 정당화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무조건 때리고, 맞고 본다?

 

채찍, 사슬, 스타킹 등으로
구성된 SM세트 성용품
단 순히 때리는 것을 즐기고 맞거나 상처 입는 것을 즐긴다고 해서 SM은 아니다. SM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다.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거나 관음증 같은 경우는 애교에 속한다. 수갑을 채운 채로 섹스를 즐기는 것 역시 영화나 매체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진 케이스.

목숨을 위협하거나 온 몸에 심한 상처를 입히는 SM행위는 SM을 즐기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도 극단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 정도에 등급을 달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위해하지 않으며 믿음을 전제조건으로 하기에 선을 넘어서면 이미 SM의 변명여지는 사라진다. 군소의 SM관련 모임에서는 이런 불량 회원들을 철저히 단속하기도 하는데 완벽한 예방은 되지 못하고 있어 피해를 입는 자들도 가끔씩 있다고 한다.

 

 


폭언과 욕설은 SM이 아니다?

SM 은 육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한다. 상대방을 모욕하고 괴롭힘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것과 지배당하고 모욕당하면서 그것에 길들여지는 것 또한 SM에 포함될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SM을 BDSM이란 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몇 몇 소수의 사람들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나 슬랩스틱 코미디(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 등을 SM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물론 그 정확한 규정은 따로 없지만 남을 괴롭히고 상처를 입으면서 쾌감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SM 을 정당화할 증거는 없다. 다만 이상성욕자 혹은 정신병자로 취급하기에는 모자란 감이 없지 않다. <감각의 제국>, 처럼 엽기적이며 이해하기 힘든 비도덕적인 SM식 성행위가 있는가 하면 영화 <세크리터리>처럼 아기자기하면서 사랑의 한 종류일 뿐인 SM커플도 있다.
단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어떤 방식이든 간에 SM이 쾌락의 도구 혹은 폭력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악용해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거부감이 들게 한다면 성적 취향으로 인정하기에 그 도를 넘어선다. 만약 내가 SM적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변태일 것이라는 자학은 하지 말자. 소수의 ‘건전모드’ SM향유자들처럼 양지에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드러내고 즐길 수 있는 당당함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욕 먹을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정당화될 것이 아니겠는가.

 

 

 

 

출처 : 심리 Master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lnsmen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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