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 후 질 출혈

  성교 후 질출혈은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며, 여러 가지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정상일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즉 성교가 끝나고 소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접촉 출혈이라고도 합니다. 자궁의 경부와 질부 (질 점막) 등에 미란 (질 표면이나 점막이 약간 벗겨진 상태) 등이 있는 경우 성교 시 마찰로 인하여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처음 성교를 하는 경우에 처녀막이라고 하는 구조물이 파괴되면서 약간의 출혈은 있을 수 있습니다.

  약 2-3일 정도 지나면 자연히 출혈은 멎게 되는 것이 보통이나 출혈이 더 심해지거나, 그치지 않는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합니다. 즉, 질염 자궁 경부암의 초기, 자궁 내막증과 같은 질환에서도 성교 후 질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출혈이 나타나는 양상을 가지고 몇 가지 질환을 의심해 볼 수는 있지만 그 보다는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치료는 다량의 질출혈이 아니면 특별히 필요가 없으며, 만약 상처가 크거나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알맞은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