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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방식 정밀 검사로 완치 가능
'지난번 시행한 전립선 유전자 검사에서 클라미디어균이 검출됐습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진단할 수 있고요, 약물 치료를 장기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성전립선염은 완치가 힘들다고 하던데 치료는 가능한가요?', '네, 일단 유전자 방법으로 만성전립선염의 원인을 찾아냈고,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선택적으로 투여하면 완치하실수 있습니다.'
요즘 진료실에서 가장 흔하게 상담하는 내용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만성전립선염 진단에 있어서 단순히 전립선 마사지액을 현미경으로 검사해서 백혈구가 일정수(10개) 이상이면 염증이 있다며 약물치료를 하고 성병은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또한 세균에 의한 전립선염은 실제 5% 미만이고, 그 세균도 성병균이 아닌 일반 병균들이 원인이라고 여기고 필자 또한 성감염과는 무관하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최근 도입된 유전자 방식의 전립선 검사는 상당수 전립선염의 원인을 정밀하게 찾아 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만성전립선염에 대한 원인 분석을 정밀하게 하게 된 것에 기인한다. 과거 사용한 세균 배양법은 만성전립선염의 원인균을 분석해 내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균이 존재하는 데도 균이 없는 비세균성전립선염으로 진단하고, 자주 재발되는 것은 원래 만성전립선염이 치료가 힘든 때문으로 여기진 않았나 싶다. 실제 늘푸른비뇨기과(02-2272-5588) 전립선연구소에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립선액이나 정액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상 클라미디어, 유레아플라즈마 등 세균 검출률이 60% 이상이며 또한 발견된 균주에 대해 1대1맞춤형 치료를 도입함으로써 완치율을 상당히 높일수 있었다.
만성전립선염에 대한 인식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힘들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 방법이 도입됨에 따라 그동안 난치성 만성전립선염으로 여겨지던 상당수가 실제 원인이 세균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른 적절한 약물 요법을 시도함으로써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변화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