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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나체로 변태 음란 파티를 연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가면을 쓴 채 알몸으로 즐기는 파티를 주최한 전직 가수 김모씨가 구속된 것. 가면 누드 파티에 참석한 한 여성은 실제 섹스까지 있었다고 주장해 더욱 충격적이다. 사건의 전말을 취재했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변태 음란 파티가 일반인들 사 이에서 실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26일 성인 남녀들을 상대로 변태 음란 파티를 벌여온 전직 가수 김모씨(33)를 구속했다.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회원들을 상대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자신의 카페에서 매주 한두 차례씩 가면으로 얼굴만 가린 채 알몸으로 환락 파티를 벌여왔던 것. 우리나라에서 변태 음란 파티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가 불법 음란 카페 영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90년대 초·중반 댄스그룹에서 활동했던 김씨는 지난해 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풍물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서 종업원들이 란제리만 입은 채 서빙을 하는 이색 술집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우리나라에서도 란제리 카페를 운영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그는 일반 카페를 차려놓고 회원들을 모집해 그곳에서 음성적으로 란제리 파티를 열었다.
란제리 파티는 20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남성회원들이 3시간 동안 란제리만 입은 여종업원들의 서비스를 받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처음엔 장사가 잘 되는 듯하더니 이내 지지부진해졌다. 남성회원들은 대부분 “감질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던 중 모스크바 유학생 출신의 한 회원이 “모스크바나 유럽엔 나체카페가 있다”며 나체카페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고, 김씨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가면 누드 카페를 열게 되었다.
김씨는 화상채팅 방에 ‘누드 카페 멤버십 남성회원 모집’이란 제목의 방을 개설해 남성회원들을 모집했다. 그러자 며칠 만에 일반 직장인에서부터 교포 2세, 해외유학생, 컴퓨터학원 강사, 벤처기업 대표, 중견 건설회사 사장, 제2금융권 임원, 가수, 5급 공무원 등 70여명이 등록을 했다. 김씨에 따르면 처음엔 20∼30대가 많았는데, 나중엔 30∼40대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그는 또한 여성들을 모집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의 구인구직란에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냈다. 김씨에 따르면 구인란에 ‘이색 누드 카페, 다양한 이벤트, 짝짓기 게임’이라는 문구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시간당 3만원이란 높은 임금 때문인지 고학력 지원자가 많았다고 한다. 김씨는 지원한 여성들을 상대로 자신의 카페에서 나체 심사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격적인 것은 이들 여성 중에 윤락녀나 접대부 출신은 한명도 없고 명문대 여대생, 유학생, 직장인, 초등학교 예비교사, 명품매장 사원, 주부 등 모두 ‘평범한’ 여성들이라는 사실이다. 담당 경찰에 따르면 아이가 둘인 서른일곱살 주부의 경우 IMF 때 부부가 한꺼번에 구조조정으로 실직한데다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1억원의 빚을 지게 되어 생활고에 시달리다 한푼이라도 더 벌어보려는 마음에 발을 잘못 내딛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여성들도 대부분 경찰조사에서 카드 빚 때문에 이 일을 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담당 형사는 밝혔다.
“조사하면서 놀란 것은 지극히 평범한 여성들이 시간당 3만원을 준다는
것에 그런 행동을 서슴지 않고 했다는 거였어요. 정말 기가 막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