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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에이원의 「푸니푸릿치 애널」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골격 삽입 거치형 오나홀이네요.
''2015년의 오나홀 업계는 어떤 해였나?''
이 주제로 연말에 글을 쓰게 된다면, 가장 먼저 골격 오나홀이 떠오를 만큼 최근 조금씩 빈번하게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전에 리뷰한 2개의 골격 삽입 오나홀은 토르소 타입의 제품이였지만, 이번에는 거치형 타입의 대형 홀에 골격이 삽입되었습니다.
이런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 대형 제품 브랜드인 에이원입니다. 토르소 오나홀은 확실히 자립이 가능하여, 골격의 역할이 충분히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만, 거치형 히프 오나홀 타입에서는 골격의 특징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중량은 3.6kg로 상당한 무게의 헤비급 오나홀이었기 때문에, 사용감보다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이 앞서는 사이즈였습니다. 기름기와 냄새는 적당한 편이며, 무게 대비 가성비가 좋은 대신, 그렇게 좋은 소재를 사용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소재의 단단함은 보통 정도입니다.
설명서를 읽어 보니 단단한 소재를 사용해 골격이 아니라 근육을 재현한 거라고 하네요. 두께감이 상당히 풍만하기 때문에 살짝 만져보는 정도로는 골격이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만
사진처럼 손으로 깊게 누르면 연골 같은 부분이 구멍의 양쪽 사이드에서 느껴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거치형 히프 타입의 오나홀이므로 당연히 구멍은 두 가지 종류로 나눠져 있습니다. 음부 쪽은 물결처럼 굴곡진 구멍에 가로 주름이 새겨져 있고, 애널 쪽은 구멍이 좁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약간 굴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골격이 없다면 일반적인 거치형 히프 오나홀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역시 무게감과 두께감에서 나오는 사실에 가까운 조임은 대형 히프 제품 만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드르륵 걸리면서 연속으로 부드럽게 자극해주는 주름 자극은 리얼한 두께감과 오나홀스러운 요소를 모두 가진 삽입감으로, 미묘한 물결 자극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골격이 (아마도)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신경 쓰였고, 평범한 히프형 제품과 조임의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3키로가 넘어가면 따로 골격이 없어도 이 정도 압박감은 알아서 생겨나기 때문에, 오히려 골격을 안 넣었다면 얼마나 헐렁한 구멍이었을지 궁금할 만큼 굉장히 편안한 자극의 오나홀이었습니다.
애널 쪽 입구는 다소 뻑뻑한 느낌이지만 내부는 부드럽게 제작되어있고 작은 돌기들이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는 삽입감입니다. 음부에 비하면 너무 느슨하고 자극이 단조롭기 때문에 애널은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고 삽입 중에 똘똘이가 죽어버릴 정도로 안타까운 삽입감이었습니다. 일단 유행이니까 골격도 넣어두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골격을 잘 살려 내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데, 가격까지 생각하면 꽤 대미지가 큽니다. 원래 거치형 오나홀 타입의 경우 올라탄 자세로 사용해도 무너지는 일은 없으므로 토르소 타입처럼 직립할 수 있는 어드벤테이지도 없고 단순히 조임 향상을 위해 골격을 넣은 것 같은데, 막상 조임이 안 느껴진다면 애초에 왜 골격을 삽입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평범한 거치형 히프 오나홀이라면 간신히 별 3개를 줄 수 있을 만큼 완성도는 무난합니다만, 골격 사용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배신했기 때문에 별점 2점밖에 줄 수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