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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치토이즈의 [카쿠 메이키 DX 이쿠라 코스터]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수많은 이쿠라(생선알) 구조 컨셉의 오나홀이네요.
이번에 무려 5번째인 카쿠 메이키 시리즈의 오나홀입니다. 기본적으로 피치토이즈의 오나홀은 피치토이즈 구조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복잡하면서 개성적인 주름 구조를 기본적인 오나홀의 베이스로 삼았는데요.
그게 좋은 의미로는 특이하게 생긴 구조의 연속된 자극이 계속 느껴지는 구조이지만 나쁜 의미로 말하자면 개성이 너무 강해서 특징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이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였죠.
매번 다른 구조의 오나홀을 발매하지만 이상하게도 매번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피치토이즈 구조를 최대한 갈고닦은 결과 요즘에 들어서 간신히 그런 인상에서 약간 탈피를 한 듯한 [카쿠 메이키 DX 이쿠라 코스터]가 발매되었습니다. 살짝 두근두근하네요.
기존의 오나홀처럼 주름을 베이스로 잡은 게 아니라 돌기 구조를 베이스로 잡았습니다. 다만 기존의 피치토이즈 오나홀과의 차이점은 [카쿠 메이키 DX 이쿠라 코스터]라는 상품명처럼 청어알 같은 돌기가 가득한 오나홀입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KAKU-MEIKI의 지렁이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하프 앤 하프(앞부분과 뒷부분에 다른 소재를 사용) 구조가 아니라 두꺼운 이중 구조를 사용했네요. 다만 그 이중 구조 부분을 내부의 1/3 정도에만 사용했습니다.
예전에 포복 Z에서 등장했던 변칙극후이중 구조가 피치토이즈에서 등장했다고 봐도 될 정도네요. 최근에 라이드재팬이 정말 명확하게 피치토이즈를 의식하는 듯한 느낌이 들 들던데 이제는 라이드재팬이 먼저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업계 탑을 달리는 브랜드끼리 선의읭 경쟁을 하며 오나홀의 진화에 속도를 더하는 것 같네요.
무게는 약 630g에 길이는 약 17.5cm입니다. 사이즈 자체는 전작인 [카쿠 메이키 DX 카즈노코 샌드]와 비슷한 정도이며, 소재의 색감이 바뀌어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아마 구조 또한 같은 모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800g, 900g을 넘는 핸드 오나홀은 잔뜩 존재하지만, 원통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양이면서, 소재의 선택까지 생각하면, 어떤 의미로는 [카쿠 메이키 DX 이쿠라 코스터]처럼 600g 언저리가 대형 홀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무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도는 살짝 부드럽고 단소 탄력이 느껴지는 소재입니다. 냄새나 유분기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정도네요.
삽입구가 찢어지거나 할 일이 없을 만한 모양입니다.
베이스인 오나홀 내부에는 생선알 같은 돌기가 가득한 모양이며, 한쪽에는 마치 자극을 강조하는 듯한 거대한 돌기의 덩어리가 놓여있습니다.
[카쿠 메이키 DX 이쿠라 코스터]는 돌기가 가득한 모양이라서 딱히 큰 참신함 등은 전혀 없지만 이중 구조의 사용법이나 경도, 색감 등 지금까지 본 돌기 오나홀 중에서 디테일이 굉장히 좋습니다. 척 봐도 기분 좋아보이는 구조라는 느낌이 드는 게 피치토이즈의 센스가 빛나네요.
진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삽입감이네요. 지금부터 천천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메인 컨셉인 돌기 구조의 삽입감부터 설명해보자면 언뜻 보면 아무 특징이 없어보이는 크고 작은 돌기가 난잡하게 흩어져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삽입감은 보기와는 큰 차이가 있죠.
[카쿠 메이키 DX 이쿠라 코스터]는 크고 작은 돌기가 울퉁불퉁 하게 자극하는 삽입감이 아닌 마치 텐가의 오나홀처럼 기하학적인 구조에서 오는 패턴 같은 삽입감이 느껴집니다. 기계적이면서 섬세하고 복잡한 느낌이 끈적한 소재가 자아내는 느낌과 딱 적당하게 어울리는 삽입감이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삽입감에서 분명히 강조되어야 할 입구 부근의 큰 돌기의 존재감이 딱히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 있네요. 기하학적인 느낌의 돌기가 규칙적으로 느껴지는데 만약 이 돌기가 조금만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면 더욱 기분 좋은 입체감이 가미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한가지 [카쿠 메이키 DX 이쿠라 코스터]의 우수한 특징을 말해보자면 이 구멍 전체에있는 커다란 굴곡에서 느껴지는 내부의 꾸물거림이 있습니다.
그냥 굴곡이 있어서 꾸물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뒷부분 절반의 소재가 살짝 단단한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서 안쪽까지 삽입했을 때 구멍의 각도가 틀어지는 듯한 느낌이 상당히 선명하게 강조된 듯한 삽입감이 느껴졌습니다.
안쪽으로 삽입할 때마다 꾸물꾸물 구부러지는 듯한 느낌에 더해 살짝 좁은 구멍 덕분에 착 달라붙는 밀착감이 느껴지는 최심부의 삽입감은 내부 구조에서도 굉장히 잘 강조된 자극이 느껴지네요. 몇번을 계속 반복해서 최심부를 맛보고 싶어지도록 밸런스를 멋지게 맞췄습니다.
지금까지 삽입감을 리뷰한 걸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시듯이 [카쿠 메이키 DX 이쿠라 코스터]는 2가지의 특징을 삽입감에 잘 녹여낸 굉장히 우수한 오나홀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옅은 돌기의 울퉁불퉁한 자극이라서 알기 쉽게 기분 좋은 주름 구조에 비하면 쾌감이 살짝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꾸물거리는 굴곡과 앞부분에 있는 돌기가 굉장히 개성적인 삽입감을 맛보여주는 오나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