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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매너] 끔찍한 섹스, 유쾌한 섹스로!
댓글 : 0
조회수 : 25,663
2010-05-20 09:31:59

[섹스매너] 끔찍한 섹스, 유쾌한 섹스로!


  결정적인 순간에 당신의 집중력을 잃게 하거나 당신의 부푼 가슴에 찬물을 끼얹어버리는 끔찍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그걸 섹스 악몽이라 부를 만하다. 예민한 당신을 괴롭히는 이런 섹스 악몽들,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끔찍한 섹스 케이스 1

밝아서 싫어! 불 꺼! / 싫어, 불 켜고 할래!

“그는 불을 환하게 켜놓고 섹스하는 걸 좋아해요. 내 표정과 동작을 놓치기 싫다면서. 나는 너무 밝으면 몸매도 신경 쓰이고, 좋은 느낌을 표현하기도 쑥스럽고 해서 별로던데…. 불 좀 꺼주세요.”

▶ 탈출법

대부분의 남자들은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흥분한다. 하지만 너무 밝은 것이 당신에게 고통이라면 방법을 찾아야 할 것. 은은한 스탠드 불빛 정도로 타협하든지, 완전히 다 벗지는 않는다든지. 섹시한 슬립이나 레이스 브래지어 정도면 몸매에 대한 걱정은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좀더 도발적인 타협점은? 밝게 내버려두고 당신이 눈가리개를 하는 것.




끔찍한 섹스 케이스 2

그런 더러운 말이 어딨어? / 우리의 자극과 흥분을 위해 하는 거야! / 흥분은커녕 깬다, 얘!

“내 남자 친구는 침대에서 외설스러운 말을 하길 좋아하죠. 하지만 때론 그런 음란한 말들 때문에 기분이 상해요. 마치 내가 섹스에 굶주린 한 마리 늑대와, 오로지 섹스를 위한 섹스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 탈출법

말을 통한 흥분의 상승 역시 섹스의 기술. 단, 그 말들이 당신에게는 거꾸로 흥분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낸다면 그건 분명 문제. 그가 그런 말을 할 때는 감정을 다치지 않게, 다른 대화를 유도할 것. 그리고 나중에 얘기할 것. 어떤 말들은 정말 싫었다고, 솔직하게.




끔찍한 섹스 케이스 3

아파! 진짜 아파, 그만해! / 괜찮아! 조금만 참아! / 저리 가! 정말 아프단 말이야!

“그는 내가 준비가 안 됐다고 해도 막무가내예요. 조금만 참으면 안 아플 거라면서요. 그런 게 어떤 땐 공포로 느껴져요. 왜 그렇게 여자 몸에 대해 배려를 안 하는 거죠?”

▶ 탈출법

상대방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달려드는 그는 아직 초보이거나, 그런 아픔을 주는 걸 즐기는남자이거나 둘 중 하나. 후자의 경우는 좀 드물고 전자의 경우로 보는 것이 맞을 듯. 첫 삽입 때의 아픔에 대해 꼭 애기해줄 것. 아파서 섹스가 즐겁지 않다고, 조심해달라고, 적당한 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그래도 말 안 듣는 남자라면, 그냥 안 보는 게 낫다.




끔찍한 섹스 케이스 4

아, 좋아! 지금이야…. 그런데, 마음은 준비됐는데 왜 몸이 안 되지?

“너무나 멋진 남자 친구와 섹스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충분히 촉촉해지지 않는 거예요.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그만두어야 했어요. 좀 허무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 탈출법

마음과는 다르게 그 부분이 촉촉하게 젖지 않을 때가 있다. 전문가는 그 원인을 스트레스, 피임약 오용이나 남용, 이스트(효모) 감염, 자궁염 등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해도 같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충분한 전희로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윤활 제품을 사용하자. 그것도 싫으면 삽입을 뺀 섹스를 즐길 수도 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섹스 방법은 백만 가지도 넘는다.




끔찍한 섹스 케이스 5

뭐하는 거야, 지금? / 가만히 있어봐! / 왜 이래, 너 포르노 찍니?

“그가 상습적으로 이상한 체위를 요구하는 거예요. 사정을 내 얼굴에 하고 싶다는 둥…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우리가 무슨 포르노 배우도 아니고….”

▶ 탈출법

포르노는 포르노일 뿐, 현실은 아니라고 얘기할 것. 포르노를 따라 한다고 그렇게 흥분되는 건 아니다. 물론 오래된 섹스 파트너라면 가끔 진부함을 깨기 위해 모험을 할 수도 있다. 단, 그로 인한 일체의 거부감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자신감이 있을 경우에!




끔찍한 섹스 케이스 6

사실 나, 너랑 하는 거보다 자위하는 게 더 좋아… / 우잉, 그럼 난 뭐지?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어요. 근데 내 남자 친구가 정말 자위 선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요즘엔 아예 내 앞에서 자위를 하기도 합니다. 그때 흥분하던 그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그렇게 흥분한 얼굴은 함께 섹스할 때도 못 봤어요.”

▶ 탈출법

청소년기 때 가졌던 자위 습관이 성인까지 이어진 경우. 실제로 많은 남자들이 타인과의 섹스 행위보다 포르노 등을 보며 자위할 때 더 흥분이 잘 되고, 쾌감도 높다고 말한다. 이런 경우 당황하지 말고 가끔은 그의 요구대로 자위의 대상이나 매개가 되어주는 게 좋을 듯. 죽어도 싫다면 할 수 없지만. 서서히 그가 자위보다 섹스 행위에 더 매력을 느끼게끔 하는 것이다. 갑작스레 막무가내로 습관을 끊게 하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끔찍한 섹스 케이스 7

너 하는 거 다 외우겠어! 어쩜 그렇게 만날 똑같니?

“내 남자 친구는 정말 답답해요. 너무 보수적이라 그런지 매번 틀에 박힌 듯한 섹스만 합 니다. 난 가끔은 변화를 주고 싶어 뭔가 시도하려고 하지만, 그는 그런 나를 이상하게 보지 요.”

▶ 탈출법

의외로 섹스에 있어 소극적이고 보수적이고 완고한 남자들도 꽤 많다. 이런 남자들은 뭔가 섹스에 대해 적대적이고 냉소적인 면이 있기 십상. 보다 오픈 마인드를 갖게끔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 섹스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거나 의외의 장소와 시간에 돌발적인 유혹을 한다거나 해서 그가 갖고 있는 섹스에 대한 굳은 살을 없애주자.




끔찍한 섹스 케이스 8

어땠어, 죽였어? / 그래, 좋았대니까! 휴~ 이거 분명 스트레스야

“그이는 섹스 후에 꼭 내가 오르가슴을 느꼈는지 물어봐요. 처음 몇 번은 나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젠 심하다고 느낄 정도로 그 결과에 집착해요. 때론 못 느꼈어도 그냥 느꼈다고 거짓말도 하고….”

▶ 탈출법

남자는 반드시 여자를 오르가슴으로 몰아넣어야 한다는 강한 남자 콤플렉스. 여자들 중엔 오르가슴을 느끼는 척 연기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별로…. 오르가슴을 위해 섹스하는 건 아니니까. 섹스의 미묘한 맛, 결과보다는 과정이 주는 은밀함을 느낄 줄 아는 커플이 되는 게 좋다. 그가 당신을 오르가슴으로 몰아넣으려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게 얼마나 섹스를 풍성하고 여유있게 하는지 얘기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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