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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트러블 7가지 유형
댓글 : 0
조회수 : 25,607
2010-05-27 10:04:05
섹스트러블 7가지 유형



노력부족형
◇ 섹스는 부부간의 팀워크 아닙니까?
  잘 뛰던 운동선수도 컨디션이 나쁠 때가 있고 딜레마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그 팀이 패배하나? 아니다. 주전이 비틀거릴 때 다른 선수가 잘 뛰어주면 승리한다. 나는 섹스도 그렇다고 믿는데 아내는 지치고 나이 들어가는 나를 위로하기보다 불만만 얘기한다. 지금도 나는 잠자리에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하지만 결과가 늘 만족스러울 수만은 없지 않은가? 내가 좀 힘들 때는 아내가 적극적으로 나와주면 좋겠는데 매번 나만 ‘주전선수’로 뛴다. 아내여 예전과 달라졌다고 구박 말기를…. 당신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준다면 다시 신혼처럼 멋진 섹스를 할 수 있다오.(45세, 결혼 16년차)

◇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아프다는 얘기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 건지, 몸이 말랑해지려면 얼마나 애무를 길게 해줘야 하는 건지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아내가 인상까지 쓰면서 아프다고 하면 머쓱해지면서 그만하고 싶다. 여자들은 남자와 달리 몸이 열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매번 분위기 잡고, 길고 긴 전희에 완벽한 열중, 깔끔한 뒤처리를 요구하는 건 무리다. 하기 싫은 사람 억지로 하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아내도 원하는 잠자리이니만큼 여자도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언제까지 나는 늘 마라톤 선수처럼 오래 뛰어야 하는지…. 아내가 좀더 빨리 타오를 수 있도록 자신의 성감을 좀 개발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33세, 결혼 4년차)



남편 무시형
◇ 내가 원할 때는 나를 좀 봐줘!
  아내랑 좀처럼 섹스 신호를 못 맞춘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가 너무 무심하다. 남자들이 여자보다 성욕이 더 큰 건지 아닌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확실히 내가 더 성욕이 앞선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섹스 충동이 일면 소파에 기댄 아내를 슬쩍 만진다. 그러면 아내는 잽싸게 일어나 샤워한다고 욕실로 쏙 들어가버리고….
일 요일 아침에도 눈뜨자마자 사인을 보내면 양치질한다고 가버리고…. 모처럼 아이도 일찍 자고 분위기도 좋아 그 자리에서 바로 하고 싶어 몸을 더듬으면 방으로 들어가자고 먼저 발딱 일어나서 들어가고…. 달아오른 몸이 금방 어떻게 되냐고 하겠지만 모르는 소리. 1초 만에도 달아오르지만 1초 만에 꺼지기도 하는 법. 내가 원할 때 바로 사인을 받아주는 아내라면 더욱 사랑스럽게 안아줄 텐데….(38세, 결혼 5년차)


의무방어형
◇ 차라리 하기 싫다고 말하지…
  우리 부부는 잠자리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아내는 매번 의무적으로 섹스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남자들은 욕구가 생길 때 바로 하기를 바라고 여자는 심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거부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아내의 상태를 살피면서 섹스를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변하지 않는 아내의 태도 때문에 하고 나서도 찜찜한 경우가 많다.

  나는 애무해줘야 하고 자기는 당연히 받기만 하고 나는 이런저런 체위를 구사해야 하고 자기는 아래에만 있으려고 하고…. 한창 달아올라 열심인 사람한테 사정을 빨리 하면 안되냐고 그러고, 아랫도리만 벗은 채로 하고….
그렇듯 아무런 성의도 느낌도 없는 사람처럼 하니까 불쾌하기까지 하다. 이렇게 무관심한 아내의 의무방어전이라면 차라리 안하고 살고 싶다.(41세, 결혼 10년차)


무지막지형
◇ 여보 남자도 아픈 데가 있다오
  아내는 잠자리에서 왜 그리 터프해지는지…. 남자들 몸은 쇳덩이인 줄 아나? 여자들만 아픈 줄 아는데 남자들도 아픈 데 많다. 뭐 여자만큼은 아니지만 남자도 젖꼭지를 애무할 때는 그야말로 ‘뿅’ 간다. 그런데 잘근잘근 깨물 때는 악! 소리가 날 정도다. 세게 만지면 내가 더 좋아하는 줄 아는가 본데 그건 아니다. 고환도 조금만 세게 쥐면 아프다. 또 페니스 삽입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아프다. 그래서 삽입 때 갑자기 세게 움직이는 것이 싫다.
아내를 다룰 때 내가 그러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살살 해주길 바라는데 자존심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기는 싫다.(37세, 결혼 7년차)


◇ 여보, 나 정말 피곤해!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 늦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정말 만사가 다 귀찮다. 아내의 슬립차림이 신경을 자극해도 내일 일을 생각하면 고개가 돌려진다. 내 몸 추스리기도 힘든데 아내의 욕구를 받아주는 건 정말 힘들다. 섹스를 감당하기엔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해 요즘은 그저 잠만 푹 자고 싶다.

  나이가 들면 아내가 두렵다는 우스갯말이 내게도 현실로 다가온다. 아내가 귀찮게 하고 늘 섹스하자고 졸라서만은 아니다. 뭔가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는 미안함. 늘 나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태도, 어쩌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끝낼 때 무력한 남편이 돼버린 듯한 자괴감…. 이런 생각이 불쑥 들 때 아내가 두려워진다.

  집안일에 신경 쓰는 것처럼 내가 밖에서 어떤 상태였는지 물어도 보고 어디가 안 좋은지 살펴주고 내가 지쳐있을 땐 한참이라도 기다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나도 매일 섹스를 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어쩌겠는가.(38세, 결혼 10년차)


분위기 망치는 형
◇ 시끄러워 집중할 수가 없어…
  아내는 말이 참 많은 편이다. 수다스런 그녀가 귀여울 때도 많지만 정작 섹스할 때는 제발 가만히 좀 있어주면 좋겠다. 처음엔 분위기를 띄우는데 나 혼자 애쓰지 않아도 되고, 섹스가 익숙하지 않을 때는 아내의 속닥거리는 소리가 오히려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열심히 몸을 탐닉하고 있는데 자꾸 말을 시키고 대답을 안하면 다시 물어오고….

이게 반복되니까 집중이 안된다. ‘제발 말 좀 하지 말라’고 해도 이제는 습관처럼 중얼거린다. 교성이라면 차라리 나를 흥분시키기나 하지…. 친한 친구가 “임마, 대화하자고 하는 아내들도 있다더라. 그게 아니면 다행이라고 생각해”라고 한 적이 있다. 섹스할 때는 몸으로 느낌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내는 말로 얻으려고 한다.
그걸 어떻게 고쳐야 할지 나도 몰라 정말 고민이다.(33세, 결혼 2년차)

너무 요조숙녀형
◇ 아직도 오럴섹스를 안 한다는데…
  아내랑 연애시절부터 성관계를 가져왔기 때문에 적어도 잠자리 궁합은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 부부에게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제 좀더 과감해질 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 해서는 안될 체위가 없고 행위도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도구를 쓰거나 이상한 체위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아내를 더 황홀하게 해주고 싶고 나도 그러고 싶다.

  아내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힘이 솟고 내 감정도 최고조에 이르는데 특히 오럴섹스는 더욱 자극적이어서 자주 하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하지만 아내는 기겁을 한다. 나한테는 물론이고 자기한테도 못하게 한다. 이유를 물으면 그냥 싫다고만 한다. 한번은 ‘냄새나지 않냐’고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길래 ‘나면 좀 어떠냐’고 나름대로는 안심시키는 의미로 말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직도 이러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 부부가 있는지 솔직히 궁금할 정도다. 다른 건 다 되면서 왜 입으로 하면 안되냐고요.(31세, 결혼 2년차)


김빼기형
◇ 여보 너무 뜸들이지마!
  우리집 밤 풍경은 이렇다. 우리 부부의 가장 큰 약점인 아이들이 잠들고 난 즈음인 밤 10시경. 아내가 슬슬 내게 눈치를 준다. 후다닥 일어나서 5분 만에 샤워를 하고 나온다. 그 사이 아내는 불을 끄고 조명을 켜놓는다. 잠옷도 내어놓고…. 그러고는 욕실에 들어가는 아내.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성욕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10분, 20분, 30분…. 매번 잠자리할 때마다 그놈의 샤워는 왜 그렇게 길게 하는지….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고 만다.

  문소리에 정신차리고 아내를 본다. 가까스로 나와서는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며 CD를 뒤적뒤적… 머리 말린다고 꼼지락꼼지락… 게다가 잠깐 집안 점검한다고 거실에 나갔다 오고…. 아무리 빨라도 1시간은 기다려야 그녀를 맞이할 수가 있다. 이미 김이 다 빠져버린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내는 그때부터 뜨거워지는데…. 나를 오래 기다리게 하는 아내, 뭔가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믿는 아내, 그러는 사이에 나의 남성은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다는 걸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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