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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지 두 달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에 골인해 어느덧 10년. 그 중요하다는 속궁합도 제대로 맞춰보지 못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보통 여자들이 어떤 크기가 나에게 맞는지, 어느 정도의 지속력이 나를 흥분케 하는지 잘 모른 채 결혼 생활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껏해야 한 달에 한 번 하는 섹스에 만족하며 사는 것처럼 나도 한때는 그랬다.
흠, 10년 전으로 돌아가 볼까. 처음에는 우리 신랑의 ‘그것’이 좀 큰 편이라 무지 아팠다. 남편이 열심히 땀을 흘리는 사이 나는 속으로 ‘빨리 사정하면 감사하겠다’라고 생각했고 다행히 ‘남편과 크기는 안 맞지만 그래도 시간은 맞나 보다’라며 위안을 삼았다. 혈기 왕성한 젊을 때였으니까 빨리 한 번 하고, 얼마 있다 또다시 불끈.
그렇게 불끈불끈하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 한 달 만에 임신이 됐다. 연애 두 달, 신혼 한 달, 내가 ‘성’에 눈뜨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임신을 하면 열 달 동안은 절대로 섹스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았을 정도로 무지했다. ‘혈기 왕성한 우리 남편이 바람이라도 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매일같이 손으로 입으로 내 ‘도리’를 다했다. 그때 나의 무지를 생각하면 지금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데, 아이 낳고 결혼 3년차에 접어들자 남편의 그 녀석이 자꾸 풀이 죽는 것 아닌가.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내가 “오늘 어때?”라고 은근히 말하면 무슨 국방의 의무 수행하듯 아무런 전희도 없이 그냥 해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