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MER 보니입니다. 오늘은 BDSM 도구 중 하나인 채찍(Whip)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찍(Whip)

여러분은 당근과 채찍이라는 말을 아시고 계십니까? 당근과 채찍이라는 말은 말에게 상으로 먹이는 당근과 엄격한 체벌(채찍질)을 주는 것을 비유하여 쓰는 관용어로서, 1899년대 영국에서 유래한 관용어랍니다. 이 속담은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사람에게도 칭찬과 체벌을 적절히 조합하여야 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어쩐지 SM플레이의 조교 플레이와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기서 사용되는 채찍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된 체벌도구이며 현대에 와서는 SM플레이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체벌 도구이기도 하지요. 실제 채찍은 생각보다 상당히 아파서, 에세머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흔하게 사용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실제로 맞으면 피가 나고 흉터가 생기며 잘못하면 뼈가 부러지기도 하는 굉장히 하드한 체벌 도구입니다.

따라서 SM플레이에서 사용되는 채찍 중 몇몇은 실내의 크기에 맞게 길이가 짧으며, 얇고 가볍게 만들어져 실제 채찍보다는 보다 위력이 낮게 만들어진 제품도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채찍의 종류에 대한 설명입니다.

한 줄 채찍(Whip)

한 줄 채찍은 한줄로 된 긴 채찍으로서, 채찍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불휩은 그 길이 때문에 상당히 다루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는 사용이 힘들며 그 고통도 상당히 강해서 SM 플레이 상급자가 아니라면 실제로 자주 사용되는 도구는 아니랍니다.

플로거(Flogger)

일반적으로 다루기 쉬운 초보자용 채찍으로 많이 추천하는 도구입니다. 플로거의 유래는 아홉꼬리의 고양이(cat o 'nine tails)라는 무시무시한 고대의 형벌 도구에서 왔으며, 재질 역시 가죽, 고무, 말 머리카락, 쇠사슬, 전선 등등 여러가지 재료로 만들 수 있지만 초보자 SM플레이용으로 제작된 플로거는 그렇게 큰 통증과 상처를 주지 않고 소리만 매우 크게 나기 때문에 초심자도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승마 채찍(Crop)

승마 채찍은 이름 그대로 평소에는 SM플레이용이 아닌, 실제 승마시에 사용되는 채찍입니다. 특징은 막대모양에 끝에는 평평한 칩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플로거와 비교하면 소리가 작고 통증이 상당하기 때문에 중급자용 채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벨트(Belt)

채찍까지는 조금 무섭지만 시도해보고 싶은 분에게는 채찍 대신 벨트도 추천드립니다. 요령은 한 줄 채찍과 같아 잘못 다루면 기대하고 있는 곳과 다른 곳에 맞거나 스스로를 때려버릴 수도 있지만,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용품이기 때문에 먼저 연습으로 다루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신기한 채찍들

해외에서 주문용으로만 제작되는 드래곤 텅 채찍은 채찍이 훑고 지나간 곳에 새빨간 혓바닥 자국이 남는다고 하는 위력적인 채찍입니다. 또한 일렉트릭 휩은 말채찍에 전기를 흐르게 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채찍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채찍은 본디 상급자용 도구로 다루기 어렵지만 매력적인 도구라고 생각됩니다. 다음편에도 재미있는 도구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