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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칼럼] 지배의 마음가짐
댓글 : 0
조회수 : 26,010
2014-02-27 11:30:50



지배의 마음가짐





<노예의 사육방법>

새디스트가 자기 노예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럼, 자신은 왜 노예가 가지고 싶은 지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자유를 빼앗긴 M에 굴욕을 주는 것은 S만이 얻을 수 있는 쾌감입니다.
복종할 때의 눈과 표정은 영원한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뿐이라면 SM클럽이라도 괜찮지 않습니까.
언제라도 편할 때에 불러내서 괴롭히고 돈도 들지 않으니까.
자기 맘대로 명령하면 무엇이라도 따르는 편한 여자를 원한다고 생각할 뿐이라면, 자기가 새디스트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둬 주십시오.
그렇지만, 인격이 없고 감정을 지니지 않은 성교인형을 바라신다면 그것도 괜찮겠지요.
그런 SM도 있으니까.
그러나, '지배와 복종'의 세계를 목표로 한다면 좀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예를 기른다고 하는 것은 노예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노예가 살아 가는 전부를 관리한다는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노예가 모든 것을 바쳐 복종하도록 맹세하게 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라는 것을 알아 주십시오.
'지배와 복종'의 세계에서는, 노예를 기른다는 것이 노예를 관리한다는 것임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느 정도로 노예를 관리하는가, 라고 한다면, 그런 것을 가르치려는 건 아닙니다.
이제부터 노예를 기르고싶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주인님으로서의 자신을 생각하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기르기 위해, 참고가 될만한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람 각자의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은 어떤 주인님이 되고싶은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예와 M여성의 차이점>

자기 눈앞에 있는 여성이 M이라고 알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노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어느 정도 만나왔다고 해도, 자기 노예가 되겠다는 맹세를 하기 전까지는 M여성은 단지 상대가 M이라는 걸 알고 있는 여성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노예로 어울리는가 아닌가 잘 관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디까지나 선택할 권리는 S에게 있지만, M여성이라면 아무라도 괜찮다는 태도는 곤란합니다.
노예로 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주인님에게 어울리는 노예가 될 M여성으로 선택받았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그 나름의 태도로 M여성을 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신의 주인님은 M여성이라면 아무나 손을 대려는 분이 아니라는 안도감, 또 그런 주인님이 자신을 선택해 주었다는 자부심이, 강한 신뢰와 직결되는 것을 잊지 마시길.
처음 만났음에도, 머릿속은 조교에 관한 걸로 가득차고, 게다가 가방속에도 도구가 가득차있다면, 언제까지라도 '지배와 복종'은 머나먼 세계일 뿐입니다.


<노예는 정숙하게>

M여성은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음란한 생물이고, 또 그렇게 키우는 것이 조교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잘못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라도 주인님께 대해서만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아도 주인님곁에 있는 것만으로 흥분해 버릴 정도로 노예를 키워주고 싶다면, 음란이 아니라, 정숙을 몸에 익히지 않으면 않됩니다.
뭔가 모순입니까?
결국, 주인님앞에 있을 때 이외에는 정숙한 레이디이어야 한다는, 또 그렇게 여성을 키우는 것이, 주인님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평소의 생활과 M으로서의 자신을 큰 격차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인님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부디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멋진 레이디로 키워주십시오.


<노예는 주인님만의 것>

이제와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라는군요.
노예는 몸과 마음을 바쳐 복종하는 것이니까.
그래도, 주인님이 그런 복종에 부응하는 인간이지 않으면 않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단지 괴롭히는 것이 좋을 뿐인 알맹이없는 얄팍한 인간이라면, 노예가 진심으로 존경하고, 신뢰하고, 애정을 바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노예가 복종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주인님이 되도록 항상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을 잊지 말기를.
주인님이 길러주신다는 것을 노예가 긍지로 삼을 수 있는 그런 주인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까지 몇 명의 노예를 기른 적이 있다든가, 어떤 플레이가 특기라든가, 자랑삼아 드러내는 경박한 짓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험이 풍부한 것보다도 노예에게 있어선 주인님이 유일무이한 존재란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니까.


<지배의 마음가짐>

여기까지 읽고 왠지 할 마음이 없어진 분은 별개로 하고, 어느정도라도 공감을 가지신 분은 '지배'하는 인간으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예를 사육한다는 것은 인간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1.기초지식>에서 말한대로, M여성은 자신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안정하고 섬세한 생물이기 때문에 주인님의 '지배'를 바라는 것입니다.
결코, 얌전하기 때문에 아무 명령이라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울고, 화내고, 삐지고, 제멋대로고, 어디를 봐도 정상적인 여성이상입니다.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사육하기는 주인님나름입니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SM놀이가 되어 버리지 않도록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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