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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정보] sm은 정신병인가요?
댓글 : 0
조회수 : 26,212
2014-10-08 09:45:37

[SM정보] sm은 정신병인가요?

 

 

가끔 진지하게 자신의 성향에 대해 고민하고 혼란을 가지는 분들께서 sm에 관심을 가지는 자신이

정신병인지 아니면 성향으로 인정해야 하는지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저또한 이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한적이 있고 아시는 의사분을 통해 알아본적도 있습니다.
근데 아주 신기한 대답이 나오더군요.
일단 sm의 성향을 가지고 정신과에 찾으실 경우 가장 많은 진단을 받는 부분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입니다.
이는 어떤 외상적인 충격을 받은뒤 거기에 따른 남들과 다른 성향이나 행동을 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자기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구나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일단 아주 심한 가학적인 성향을 띄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sm에 대해서 정신병이다

이런 기준을 삼는 나라는 드뭅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sm자체를 치료해야할 정신적인 문제로 인식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개인주의가 심한 외국일수록 특히 대놓고 자신이 smer라고 말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smer라는것을 알았다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정신병자 취급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럼 우리는 과연 정신병일까요?
전에 정신과의사인 분과 한번 대화를 나누어 본적이있었습니다.
치료의 목적이 아니라 smer와 정신과의사의 만남이였다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그분께서는 저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닌 한사람의 smer라는 점을

인식하시고 받아들여주셔서 대화가 상당히 재미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단 성인 10명중 2~3명이 sm적인 성향 및 남들과는 다른 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논문으로도 발표가 된적이 있다고 하니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성인중 20~30%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인데 왜 우리눈에는

smer가 소수이고 눈에 띄지 않는것일까요?
 
그건 바로 자신의 성향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말하면 남들의 시선을 즐기며 성관계시 좀더 다른 행위를 원하며 노출이나

페티쉬 이런 부분에 집착을 할뿐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점이 크다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파악한 사람은 smer로 분류가 되며 이또한

극소수이기때문에 우리는 소수자가 되는 이유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sm이란건 자신에게 좀더 솔직한 표현이지 굳이 그걸 정신병과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아주 흥미로운 애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sm에서 ds라는 것이 있습니다.
ds가 성립되면 돔은 서브에게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서브는 돔을 신뢰하고

따르며 자신을 발전 시킵니다.
그리고 돔은 서브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더욱더 자기자신을 위해 노력을 합니다.
이런 부분이 정신과치료의 한부분과 아주 흡사하다고 합니다.
일단 정신과 치료는 약물 치료와 대화요법등으로 나뉘는데 보통 약물치료를

많이 합니다. 이는 시간적인 제약이나 다른 기타적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약물치료를 할 경우 약물의 효과가 떨어질경우 좀더 다시 원래의

성향이나 성격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신과에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환자와의 대화를 활성화시키고

그 환자와 교감을 나누는 대화법이 아주 좋은 치료법이 된다고 합니다.

 

 

자 이제 생각해보면 ds와 아주 흡사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ds를 통해서 돔과 서브는 교감을 하며 그리고 서로의 발전적인 모습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친구나 누가 해줄수 없는 부분이며 절대적으로 주인과 서브의

관계에서 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만약에 smer가 정신병적인 측면이 크다면 서로의 발전을 위해 이렇게

노력을 하고 서로에게 솔직할 수 있을까요?
저는 sm이 오히려 자기이기주의가 강하고 개인주의가 강한 지금의 현대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나올수 밖에 없는 현상이고 그것또한 같은 성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교류하고 교감하며 서로의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으로 sm을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엔 sm이 사회에 주는 피해나

파장성은 무척이나 미미합니다.
오히려 sm을 통해 더욱더 자신의 생활이 안정되고 발전이 된다면 그건 좋은

방향인지..아니면 sm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켰기때문에 그건 나쁜방향인지는

모두 개개인의 생각이 있겠습니다만 저는 sm또한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발전적인 ds형태나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진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를 이용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남을 이용한다면 그건 아주 안좋은

행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물론 sm적인 성향을 부정하고 긍정하고는 개인의 주관적인 시각차입니다.
하지만 굳이 sm의성향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기 전에 그 sm적인 성향을

정신병으로만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기준은 여러분의 판단이고 선택이겠지만 좀더 자신의 정확한 성향을 알고

그것을 부정하기 보단 그것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지 아닐지 부터 생각하는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신과의사분이 헤어질때 하셨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sm을 정신병이라고 한다면....우리나라 성인중 20~30% 이상은 정신병인가?
하지만 알면서도 sm을 인정할수 없는 우리(의사)도 참 아이러니 하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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